에볼라 바이러스로 2300명 가까이 숨진 아프리카 중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세계 보건기구(WHO)와 주요 비정부기구(NGO)의 구호 활동가들이 수십 명의 현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 시간)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의 인터뷰를 전하며 콩고의 성 착취 현실을 고발했는데요, 역사상 두 번째로 혹독하다고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을 틈타 WHO의 구호 활동가들이 현지 여성을 성 착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피해 여성들에 따르면 자신을 WHO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남성들이 자신과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직장에서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일자리를 갖기 위해 WHO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목 차
3.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 보건기구]
1. WHO 근무자들 현지 여성 성적 착취
에볼라가 발생한 베니에 있는 많은 여성들은 이와 유사한 증언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남성들이 현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관행은 이미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성착취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WHO나 국제기구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임금에 있습니다. 국제기구에 고용된 요리사, 청소부 등은 한 달에 50달러에서 100달러(한화 약 6만~12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이는 현지 평균 임금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두 명 이상의 여성이 성착취로 인해 임신했으며, 피해 여성 중에는 심리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생존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WHO의 무관용 원칙은 어디에?
이 같은 성적 착취는 유엔(UN)의 무관용 원칙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기구 근로자들의 성착취 혐의에 대해 엄중 대응을 천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WHO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WHO 근로자들이 현지 사람들에게 저지른 성적 착취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연관된 사람은 즉시 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콩고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대유행과 민병대 내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에볼라 바이러스의 10차 유행은 2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종식됐으나, 북서부에서 11번째 유행이 재차 발생했습니다.
3.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 보건기구]
1946년 61개국의 세계 보건기구 헌장 서명 후 1948년 26개 회원국의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발족하였습니다. 1923년에 설립한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산하 보건기구와 1909년 파리에서 개설한 국제 공중보건 사무소에서는 약물을 표준화하고, 전염병을 통제하며 격리 조치하는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WHO에서는 이 업무를 이어받아 세계 인류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 검역소 업무와 연구자료 제공, 유행성 질병 및 전염병 대책 후원, 회원국의 공중보건 관련 행정 강화와 확장 지원 등의 일을 맡아봅니다.
헌장에서 건강은 육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행복한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질병에 관한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정의합니다. WHO는 국제보건사업의 지도적·조정적 기구의 성격을 띠며, 주요 사업은 본부 사무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 기술사업과 각 지역 사무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에 대한 기술원조로 나누어집니다.
주요 기관으로는 총회·이사회·사무국이 있으며 총회는 주요 정책의 결정 기관으로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이사회는 30여 명의 보건전문가로 구성되며 3년마다 새로 선출합니다. 사무국은 전 세계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와 각 분야별로 행정요원들이 활동합니다. 그밖에 전문가 자문 부회·전문가위원회 및 세계 각 지역에 지역위원회·지역사무국으로 구성된 지역기구가 있다. 재정은 회원국 정부의 기부금으로 충당합니다.
2012년 현재 가맹국은 194개국이며 한국은 1949년 제2차 로마 총회에서, 북한은 1973년에 가입하였고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주네브)에 있습니다.
4. NGO [Non-GovernmentalOrganization, 비정부기구]
지역·국가·국제적으로 조직된 자발적인 비영리 시민단체로, '비정 부성'이 강조된 정부기구 이외의 기구를 말합니다.
'NGO'란 국제연합(UN)에 의해 공식적으로 사용된 개념으로, 국가주권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 연대와 공공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1946년에 설립된 각국의 비정부단체에서부터 출발하며 국제기구와 관계를 맺고 협의하는 자발적인 비공식 조직으로서, 공동의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조직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인도주의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을 감시하고,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의 정치 참여를 장려하며, 인권·환경·보건·성차별 등의 특정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구하기도 합니다. 1863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국제적십자사 운동이 효시로, 1970년대 초부터 UN이 주관하는 국제회의에 민간단체들이 참가해 NGO포럼을 열면서 'NGO'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NGO는 입법·사법·행정·언론에 이어 ‘제5부(제5권력)’로 불리며, 정부와 기업에 대응하는 ‘제3섹터’라는 용어로도 쓰입니다. 자율·참여·연대 등을 주요 이념으로 하며, 활동영역에 따라 인권·사회·정치·환경·경제 등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NGO로 '세계 자연 기금(WWF)', '그린피스(Greenpeace)', '국제앰네스티(AI : Amnesty International)'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1903년 설립된 YMCA와 1913년 안창호가 설립한 흥사단이 국내 최초의 NGO이며, 1987년 6·10 민주항쟁과 6·29 민주화 선언을 거쳐 민주화세대를 비롯한 비판적 지식인들이 시민운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NGO가 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5. 글을 마치며
WHO같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국가를 도와주는 국제 민간기구에서도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군요. 이러한 문제점들은 수장의 단호한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언급한 것처럼 될지 의문입니다.
본인부터 솔선수범해서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직원들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해야 할 듯보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지급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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