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이번 달 95만 원 나왔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한전이 적자를 보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정부는 이럴 때 개입하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서울 관악구 코인노래방 점주) “코로나로 어려움 누적되는 상태에서 원자재 인상으로 또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계속 인상되면 메뉴 가격을 재차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파동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 관악구 요식업 사장) 소상공인들이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에너지 비용급등은 재난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여의도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오세희 회장은 “소비 심리..
초고가 아파트단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일부 세대가 겨울철 난방비를 터무니없이 적게 내거나 한 푼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난방계량기 고장 등으로 정상적인 검침이 안 된 세대만 160여 세대로 나타났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난방비 미부과 사태의 원인이 아파트 관리업체의 전반적인 관리부실 때문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반면 업체 측은 단지 노후화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강남 부촌 '아크로비스타' 난방비 0원 논란 17일 아파트 관리업계 등에 따르면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는 이달 13일 임시 회의를 열고 전체 757세대 중 164세대 의 난방계량기를 구입·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세대들은 난방계량기 고장, 원격제어불가, 난방불량 등으로 사용량 검침이 안돼 난방비가 제대로..
올해 1월 사용한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이 이달 속속 청구되기 시작했다. 가스·전기 사용량이 많은 사우나와 식당 등에서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폭탄'과 같은 고지서를 받아 들고 시름이 더 깊어졌 다. 가정에서도 "1월에는 한파가 와도 아꼈는데도 올랐다"며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우나 운영, 도시가스 요금 380만원 이희진(48)씨가 운영하는 서울 중구의 한 여성 전용 사우나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하루 4∼5시간만 도시가스보일러를 가동했는데도 지난해 12월 27일∼올해 1월 31일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이 380만 원이 나왔다. 직전 달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한다. 전기요금도 지난해 12월 19일∼올해 1월 18일 사용분으로 500만 원이 청구돼 전월보다 100만 원 올랐다. 이 씨는 13..
이른바 '난방비 폭탄' 논란을 계기로 신속히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당권주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까지 추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추경 편성의 열쇠를 쥔 재정당국이 완강한 반대의 뜻을 나타낸 지 3일 만이다. 정부의 대책이 집중된 취약계층 뿐 아니라 중산층의 민심 동요도 심상치 않다는 인식에서다. '난방비 폭탄' 조경태 의원, 3개월간 10만원씩 지원 주장 조경태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위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되도록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듣고 싶은 답은 남 탓이나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아니"라며 "최소..
올겨울 ‘난방비 폭탄’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에 연동하는 도시가스 요금이 급 등하면서 이달 들어 가정마다 난방·온수비가 많게는 전달 대비 수십만 원씩 늘어났다. 도시가스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 가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 현상 속출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물량은 4639만4832t으로, 전년(4593만 1842t)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 간 수입액은 254억 5278만 달러(약 31조 5000억 원)에서 500억 2218만 달러(약 62조 원)로 두 배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6월 t당 762.07달러였던 LNG 수입 가격이 같은 해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