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냉각시켰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당장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상 가속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일축시켰다. 제롬파월, '금리인상 가속' 가능성 발표에 뉴욕증시 급락 최근 들어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과 함께 기준금리 전망을 높였지만, 평소 균형 잡힌 절제된 화법을 구사하던 연준 수장이 이례적으로 분명하게 추가 긴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비할 수 없었다. 지난주 후반..
주식·암호화폐의 약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은행으로 돈이 회귀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이달 들어 불과 3주 만에 8조 원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724조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16조 5365억 원)과 비교해 약 3주 만에 7조 7597억 원 늘어난 수치다. 정기예금이 687조 533억 원으로 전월보다 7조 2765억 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37조 2429억 원으로 4832억 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 증가세는 최근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