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냉각시켰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당장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상 가속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일축시켰다. 제롬파월, '금리인상 가속' 가능성 발표에 뉴욕증시 급락 최근 들어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과 함께 기준금리 전망을 높였지만, 평소 균형 잡힌 절제된 화법을 구사하던 연준 수장이 이례적으로 분명하게 추가 긴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비할 수 없었다. 지난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에서 3.0%로 0.50% 포인트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다시 3%대 시대를 열게 됐다. 한은, 기준금리 0.50%p 인상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 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7월 사상 처음 단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다. 한은은 그동안 대부분 한번에 0.25% 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이어 올해 1월과 4월, 5월, 7월(빅 스텝), 8월까..
"아껴 쓰고 빚부터 갚아야죠", "투자가 뭡니까. 여름휴가 포기하는 것부터 시작해 대출금 갚아야죠"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빚부터 갚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자 부담을 늘어날 것을 염려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다. 직장인 김 모씨(37·회사원)는 "그동안 신용등급이 높은 편이라 신용대출로 주식투자, 차 구입비, 생활 금 등을 해결했다"면서도 "이젠 최저 금리마저 4%대를 넘어서면서 앉아서 돈 날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현 모씨(40)도 "직장인 대출 등에 비해 금리가 낮았던 공무원 대출도 이젠 최고 7%를 넘었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가계 지출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녀 교육비를 좀 줄이려 한다"라고 전했다. 치솟는 대출금리에…"허리띠 졸라매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역대급으로 치솟은 고(高) 물가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가 일부에선 금리인상은 잊고 인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목 차 1. 미국 '금리인상' vs 월가 '금리인하' 2. 미 연준 '빅스텝' 이어 '자이언트 스텝' 3. 투자은행 경제분석가들, 내년 말 금리인하 전망 미국 '금리인상' vs 월가 '금리인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로 인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고자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고물가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길로 들어서고 있지만, (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