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치솟은 고(高) 물가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가 일부에선 금리인상은 잊고 인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목 차
미국 '금리인상' vs 월가 '금리인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로 인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고자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고물가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길로 들어서고 있지만, (월스트리트 일각에선) 이런 접근 방식이 지속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관측이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 '빅스텝' 이어 '자이언트 스텝'
일본, 튀르키예(터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고자 기준금리 인상 등 공격적인 긴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은 40년여 만에 최고치로 뛴 물가상승률을 정책 목표치 2%로 끌어내리고자 빅 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에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도 나섰다.
연준은 경제성장률 둔화를 감수하면서까지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추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런 공격적인 긴축 행보가 경기를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탈리아 대형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글로벌 수석경제분석가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낮추려고 하겠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말쯤에는 금리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투자은행 경제분석가들, 내년말 금리인하 전망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경제분석가들도 연준이 내년 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렌버그 분석가들은 최근 "우리는 연준이 2023년 4분기부터 실업률 증가와 경기침체를 직면하고, 이를 금리인하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 상반기에 3.5~3.75%에서 정점을 찍고 정체된 뒤 다시 내려간다며 2024년(내후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2.75~3%로 예상했다. 연준이 현재 1.5~1.75% 수준인 금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2% 포인트 더 올린 뒤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총 0.75% 포인트 내려 경기안정화에 나설 거란 얘기다. 베렌버그는 내년 미국과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0.4%, 0.8%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르면 올해 말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창립자는 "인플레이션은 지금 폭주 상태다.
연준은 여러 강력한 신호를 통해 이를 제어하려고 할 것이고, 이는 결국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상승)이나 경기침체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올해 말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압박을) 끊어내고 경기침체에 가까워졌을 때 (경제를 살리고자) 금리를 소폭 인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행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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