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딸 이름)랑 행복한 곳에서 웃으며 지내고 있어." 10일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집중호우로 숨진 일가족의 빈소가 차려져 다. 국화꽃 위 나란히 놓인 영정 사진 속 세 사람의 환한 미소를 본 조문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 참극' 빈소 울음바다 일가족 중 둘째 딸 고인 홍모(47)씨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 9일 새벽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언니(48), 딸 황모 (13)양과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 참극을 피했으나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씨 가족이 빈소를 지킬 여력이 없어 생전 고인이 총무부장으로 활동했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 면세점 판매 ..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의정부에선 한 아저씨가 온라인을 달궜다.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서 배수로를 맨손으로 뚫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부터다. 10일 온라인상에선 ‘동네 배수로 뚫어주신 아저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이를 최초 제보한 이는 전날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밖을 보니 도로가 물바다가 됐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경기도 의정부 '동네 배수로 뚫어주신 아저씨' 등장 제보자 A 씨는 “한 시간도 안 되는 새 물에 잠겨서 근처 상가까지 물이 넘치고 난리가 났다”라며 “물에 잠긴 도로가 500m는 넘는데, 배수로가 막히니 30분 정도 만에 사람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이었다”라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의정부 용현동의 한 도로가 흙탕물로 잠긴 모습이 ..
서울 중부지방 일대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를 즐기며 수영을 하는 한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서울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지하철 곳곳이 침수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서울 폭우 속 진풍경 : 신림동 펠프스 등장 이러한 가운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신림동 일대의 침수된 도로에서 수영을 하는 한 시민의 영상이 공개돼 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림동 펠프스’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재난 상황에 수영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침수된 도로를 이동하면 감전 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서울 폭우 속 진풍경 : 서초동 현자 등장 이날 저지대로 큰 피해를 입은 강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