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의 구속된 이기영(32)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 1부 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 소사실에 대해 “이의 없이 모두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동거녀·택시기사 살인범'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동거녀 살인 이후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의 신용 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기영(31)이 유영철,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들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지닌 '짬뽕된 타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까지 포함해서 세 가지 유형이 다 짬뽕된 타입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기영은 다른 연쇄살인범에 비해 즉흥적이고 치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택시기사·동거녀 연쇄살인범, '이기영'의 범죄 특징 이 교수는 이기영을 즉흥적이라고 판단한 근거로 이성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던 점을 들었다. 그는 "(이기영이) 결혼 을 한 적은 있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도우미 여성들을 접촉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