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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유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한마디 해달라.” 취재진의 질문에 A 씨(34)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4명을 사상케한 A 씨는 29일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전날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0시 33분쯤 여수시 덕충동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4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아 내의 60대 부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전 A 씨는 40대 부부와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사 전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A 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와있던 60대 부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부의 두 자녀는 방으로 대피한 뒤 문을 잠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는 범행 후 ‘사람을 죽였다’고 경찰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층에서 시끄럽게 해 화가 났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 숨진 부부 “아랫집 남자 때문에 힘들다”

미혼인 A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꾸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6년 전부터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고, 함께 살던 어머니가 3년 전 직장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떠난 뒤부터 혼자 살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숨진 부부는 평소 지인들에게 “A씨 때문에 힘들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인들은 경찰에서 “집 바닥에 매트까지 깔았지만, A 씨가 자주 찾아와 항의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웃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층간 소음이) 심하지 않았고, 그 사람(A씨)이 유독 샤워만 해도 그랬다고 알고 있다. ‘(층간 소음이) 얼마나 심했으면’ 이런 말은 하지 맙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숨진 부부의 어린 딸들은 늦게서야 부모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과 여수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딸들을 보 호 하면서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30대 살인자는 왜 저리 참지를 못했을까요? 흉기를 소지하고 갔다는 것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라고 생각되기에 그 심각성이 더한 듯합니다.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될 것을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안 들게 하는 소식입니다.

 

자료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929133103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