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권오수 도이치 회장을 재판에 넘기고 사건을 종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건 종결 전 김 씨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서울 중앙지검을 찾아 항의했다.
박주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김 씨에 대한 수사 없이 종결하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만약 김 씨 조사 없이 끝난다면 이는 봐주기 수사고, 다른 모종의 이유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제범죄의 핵심은 돈의 흐름이고 특히 주가조작은 누군가 돈을 대고 누군가는 이 돈을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돈을 댄 사람을 조사도 않고 수사를 종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무능한 게 아니라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안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며 "오늘 방문은 검찰이 좀 더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의원도 "주가조작 사건에서 돈을 낸 전주를 기소하지 않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당연히 공범이 처벌되는 것이 정의고 평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간 민주당 의원들은 약 30분 동안 정진우 서울 중앙지검 1 차장검사와 면담을 했다.
박 의원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촉구와 함께 검사 식구라고 해서 봐줘선 안 된다고 말했고, 이 사건 성격상 김건희 씨의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진우 1차장은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아니라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훈 4 차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답을 했다고 한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4 차장 산하 반부패·강력수사 2부(부장검사 조주연)에서 담당하고 있다.
김영배 의원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 발표가 있다면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며 "검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중으로 권 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선수'들과 결탁,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정보를 유출하고 주식 1500여 만주(636억 원 상당)를 불법 매수하며 조작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 수사는 윤 후보 아내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선수' 이 모 씨에게 10억 원가량의 증권계좌를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검찰이 이날 권 회장만 재판에 넘긴 뒤 김씨는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그간 이 씨나 권 회장을 상대로 김 씨 관여 여부를 조사해왔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아직 검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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