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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 정책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뉴욕 증시가 일제히 조기 양적 긴축(QT) 여파에 하락했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6%(28.34포인트) 내린 2,926.5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7.52포인트(0.25%) 내린 2,947.37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 6,23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 4,935.90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새해 들어 4 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율 급감이 예고된 셈이다. S&P500 지수의 순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91.1%까지 치솟은 뒤 지난해 3분기에 39.8%로 하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과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가능성이 커지는 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연준의 긴축 우려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은 5,07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1억 원, 4,290억 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보다 0.51% 내린 7만 7,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2.36%), 삼성 바이오로직스(207940)(-0.47%), NAVER(035420)(-0.15%), 현대차(-1.86%) 등도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은 1.92%가 올랐고, KB금융(4.13%), 신한지주(2.26%)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1.16%(11.59포인트) 내린 983.5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67포인트(0.27%) 내린 992.49에 출발했다.

 

자료출처

 

[오후시황] 미국 긴축 부담에 출렁이는 국내 증시···2,920선 등락 | 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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