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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재직기간 허위로 안 썼으면 폴리텍 겸임교원 탈락

by ◆1 2022. 1. 1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폴리텍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적은 한국게임산업협회 허위 이력이 산학 겸임교원 임용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회에선 "명백한 사기 취업"이란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전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은 "폴리텍대학의 '2006년 2학기 산학 겸임교원 임용계획' 문서를 분석한 결과 김건희 씨가 게임산업협회 재직기간을 허위로 쓰지 않았으면 경력기간이 모자라 서류 통과 및 임용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서를 보면 60점 만점인 산업체근무경력은 최소 4년 이상 근무해야 최하 점수인 40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점수를 받지 못하면 김 씨는 과락에 걸려 임용될 수 없었다.


김씨는 폴리텍대에 넣은 이력서에서 게임산업협회(기획이사)와 에이치 컬처 테크놀로지(기획이사) 근무기간으로 각각 '2002년 3월 1일 ~ 2005년 3월 31일(3년 1월 근무)', '2005년 4월 1일 ~ 2006년 6월 현재(1년 2월 근무)'라고 적었다. 근무기간이 모두 4년 3월로 최하 점수인 40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게임산업협회 설립일은 김씨의 이력서 내용과 달리 2004년 6월이어서, 김 씨가 2002년과 2003년엔 이곳에 근무할 수 없었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김 씨의 총 근무기간은 2년 1월이 된다. 산업체 경력점수 0점을 받게 돼 폴리텍대학에 임용될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2004~2006년 당시 게임산업협회 주요 관계자로 근무했던 인사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협회가 설립된 게 2004년인데 김씨가 2002년부터 근무한 것으로 이력을 낸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시 근무하던 저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누구도 김 씨를 게임산업협회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당시 폴리텍대 7명의 심사평가자들은 김씨에게 일제히 경력점수 40점을 주는 한편, 만점 30점인 주요 실적 점수에서도 최고점인 '탁월(30점)'을 줘 전체 평균 점수 70점으로 합격시켰다. 이 대학은 산학 겸임 임용계획에서 '(전체) 평가결과 70점 이상에 한해 겸임교원 임용 추천을 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 씨는 최하 점수를 받아 '턱걸이 임용'된 것이다.

 

 

 

 

 

이날 의원 일동은 "김건희씨의 이력서와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에 재직기간을 부풀려 허위로 기재한 이유와 동기가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면서 "명백한 사기 취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김 씨의 게임산업협회 이력과 관련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상시적인 활동이 없었음에도 이력서에 그럴듯한 경력처럼 기재한 것은 잘못이었다"면서도 "종전 단체에 있던 활동 내역이 게임산업협회 자료로 넘어와 당시 자료에 따라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자료출처

 

 

"김건희, 재직기간 허위로 안 썼으면 폴리텍 겸임교원 탈락"

[윤근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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