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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은?...국민청원 중

by ◆1 2020. 10. 19.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故 윤상엽 씨 익사 사고와 관련, 고인의 누나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남겼습니다. 윤상엽 씨의 누나 윤미성 씨는 현재 동생의 국민연금도 배우자인 이모 씨가 수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미성 씨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 06. 30. 발생된 가평 익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으며 해당 청원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 중인 상태입니다.

 

 

 

 

해당 청원글에서 윤 씨는 "(동생의 사고가 발생한)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라며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모 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 OO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라며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라며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 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라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윤 씨는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라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가평계곡 미스터리' 편에서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故 윤상엽 씨의 익사 사고에 대해 파헤쳤습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숨진 윤 씨의 아내 이 씨는 "8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는 제 친구들과 폭포에 놀러 갔다. 마지막으로 다이빙을 하자고 했는데 남편이 조용하더라. 그렇게 남편은 물에 빠져 사망했다. 보험사 측은 '제가 보험금을 노렸다'면서 사망보험금을 안 주고 있다"라고 제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주장은 윤 씨 가족들 주장과 사뭇 달랐습니다. 윤 씨 누나는 현재 동생 사망사고 관련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피의자는 다름 아닌 윤 씨의 아내 이 씨로 현재 보험사기와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씨 가족은 "이 씨는 윤 씨 사망 100일도 안 된 시점에 수상 레저를 즐겼다.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도 했다"라며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씨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사고 당일 밤 윤 씨가 다이빙을 해 익사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남편이 수영을 전혀 못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이 씨는 윤 씨 사망 이후 그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고, 윤 씨의 허락으로 아이를 입양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 사실은 윤 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가족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고합니다.

또한 윤 씨 가족들은 사고 당일 밤에 다이빙을 해서 익사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 씨의 지인들도 그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제작진은 익사 사고 당시 일행이었던 최모 씨와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윤 씨의 마지막 다이빙 순간에 현장에 함께하고 있던 사람은 이 씨와 조모 씨 등 총 6명이었습니다.

이 씨의 지인이었던 최 씨는 "처음에 저한테 윤 씨를 소개했을 때는 '친한 오빠'라고 했다. 윤 씨와 얘기해본 적이 없다"라며 "그냥 말 그대로 사고였다. 누가 봐도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씨는 계곡에서 튜브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조 씨와 이 씨가 튜브 끝 쪽으로 민 적이 있었다. 이제 가야 되니까 이 씨가 '마지막으로 다이빙하고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 씨가 윤 씨에게 '남자들끼리 다 뛰는데 오빠는 안 뛰어?' 해서 윤 씨도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더니 비명과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윤 씨의 비명이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아예 안 들려서 이상하다. 물에 빠지면 목소리가 들리거나 허우적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숨진 윤 씨의 아내 이 씨는 조 씨와 남편의 장례기간에 두 차례 집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씨의 휴대전화 데이터와 CCTV 등을 복원했으며 복원된 영상 결과, 이 씨와 조 씨는 윤 씨가 사망한 후 윤 씨 집으로 향해 컴퓨터를 가져갔습니다. 제작진이 "왜 컴퓨터를 가져갔느냐"라고 묻자, 조 씨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냐"라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취재 요청에 불응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 씨가 생전 남긴 글도 공개됐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의 장례식에도 아내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합니다. 한 전문가는 "아내가 어떤 도리를 할 거라고 기대를 안 하는 상태였다. 자신과 혼인을 하긴 했으나 돈이 없으면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항하지 못했던 거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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