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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호 화폐는 '투기 수단'이라고 또다시 저격했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목  차

 

1. 파월의장, 암호화폐는 투기수단

2.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1천억 클럽 가입

3. 코인베이스 기업가치, 대형 월가 은행 추월

 


1. 파월의장, 암호화폐는 투기수단

 

 

 

 

 

파월 의장은 이날 칼라일 그룹 공동 참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정말로 투기 수단 (vehicles for speculation)"이라면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서의 위상에 도달하지 못했고 여전히 가격을 높이는데 베팅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를 금과 비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은 금에 실제 있지도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전임자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비트코인의 투기성을 경고해왔습니다.

옐런 장관은 지난 2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라며 "통화전달과정 (transmission mechanism)으로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보인 높은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2.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1천억 클럽 가입

 

 

 

 

 

한편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를 훨씬 웃도는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다른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18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예상대로 화려하게 증시에 등장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 코인베이스는 기준 가격 25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오전에 이미 36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고됐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장중에는 429달러까지 치솟았고 오후 2시 현재에는 시초가보다 소폭 하락한 3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준가 대비로는 50%가량 상승한 가격입니다.

시초가 기준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은 996억달러였습니다. 고점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희석 기준으로 11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거래 첫날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셈입니다.

 

3. 코인베이스 기업가치, 대형 월가은행 추월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주요 거래소와 대형 월가 은행도 추월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나스닥의 시가 총액은 260억 달러이고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의 시가총액은 670억 달러입니다.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골 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은 1100억 달러입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가상화폐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날 뉴욕 맨해튼 소재 나스닥 시장 주변에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기념하는 간판을 촬영하려는 이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값은 장중 6만4000달러대를 기록한 후 6만 2000달 러 대로 내려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인베이스가 주요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 세계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가상화폐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