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기다려야 하나 봐” 지난 6일 저녁 7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 앞,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은 꽉 차 있었습니다. 젊은 남녀 3명은 “만석이라 대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다 기다리려는 듯 매장 앞에 서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150m 떨어진 음식점 겸 술집도 빈 좌석이 없었다. 가게 종업원은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다니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반면 술집 맞은편에 있는 카페 직원은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손님도 없는 매장에서 직원 장두현(29)씨는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장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소식을 들었다며 “28일까지 연장된다고 하니 사장님이 여기서 더 인력을 더 줄이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가..
이달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습니다. 공인인증서의 명칭은 '공동 인증서'로 바뀌며 앞으로는 공공기관에서 공인인증서 대신 다양한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고, 내년 초 근로자 연말정산에서는 공인인증서 대신 카카 오페 이나 패스 등 민간업체의 인증서를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설명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지금 사용 중인 공인인증서는 이달 10일부터 못 쓰는 건가? 2.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3. 공인인증서는 왜 없어지나? 4. 민간인증서는 공인인증서와 어떻게 다른가? 5. 민간인증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6. 은행..
"저도 학교 끝나고 오후 9시까지 남아서 자격증이랑 경진대회 공부에 매진했어요. 회사에서 대학을 안 갔다는 이유로 공부도 못하고 노력도 안 했다고 차별 대우를 받을까 걱정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3학년 신수연양(18)은 '고졸' 차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신양은 학교에 다니는 동 안 자격증도 따고, 상업 경진대회에 참여해 '은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고 수업 시간에는 학급 '도우미' 역할을 맡아 급우들의 공부를 도왔습니다. 그는 공부로 바쁜 나날을 보내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고졸'을 공부도 못하고 노력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목 차 1. 특성화고 졸업생 차별 여전 2. 특성화고, 교육역량을 올려야 1. 특성화고 졸업생 차별 여전 신양은 "실제..
정부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3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함에 따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전망입니다. 2.5단계는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되며 적용 시작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2단계+α' 조치가 7일 밤 12시에 끝나는 만큼 8일 0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내려지는 2.5단계의 핵심 조처는 외부 활동 자제 권고입니다. 목 차 1. 거리두기 2.5단계 : 50명 이상 집합금지,노래방-직접판매 홍보관-실내 스탠딩 공연장 운영 중단 2. 거리두기 2.5단계 : 학원-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결혼식장-장례식장 50인 미만으로 3. 거리두기 2.5단계 : 프로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과 함께 교도소 수감생활을 했던 이들이 조두순의 폭력적인 성향과 반성 없는 태도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조두순이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며 교도소 내에서 소란을 피운 적도 여러 번이라고 했습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5일 조두순의 교도소 동기인 최 모 씨, 강 모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최 씨와 강 씨는 각각 안양교도소, 경북 북부 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조두순과 함께 수감돼 있다가 출소했고 특히 강 씨는 지난봄까지 조두순과 함께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최 씨와 강 씨는 조두순이 자신의 범행을 숨김없이 말하고, 되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상한 성적 욕구를 드러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아침이 되면 약을 먹고 온종일 피를 뽑아가요. 18번 정도 채혈을 한 뒤에 팔을 보면 주사 때문에 멍이 들어있거든요. 멍 자국 보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죠." 8일에 127만 원. 위성경(27)씨가 지난 10월 '생동성 시험' 아르바이트로 번 금액입니다. 생동성 시험은 이미 출시된 약의 특허 기간이 만료돼 같은 성분의 복제약을 내놓을 때 진행하는 임상시험입니다. 제약회사가 새 약을 출시하기 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선 ‘고수익ㆍ편한 알바’라는 설명과 함께 임상시험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받기도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취업난이 닥쳐오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치열해졌습니다. 청년들은 꿈을 위해, 눈앞에 놓인 생계를 위해 ‘고수익’ 생동성 ..
올 겨울이 지난해보다 더 춥고 기온 변동이 클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나기 준비를 위한 명품 브랜드의 패딩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백만원대가 훌쩍 넘는 명품 패딩을 가장 많이 사는 이들은 다름아닌 2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백화점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이들의 구매력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목 차 1. 명품 패딩 판매량 89% 상승 2. 프랑스 몽클레르, 명품 패딩 중 인기 3. 백화점 명품 '큰손' 2030, 온라인시장도 석권하나 4. 명품 소비가 늘고 있는 이유 1. 명품 패딩 판매량 89% 상승 6일 온라인 명품커머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까지 10~50대 여성 고객들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을 분석합니다. 또 그들이 처한 현실 속으로 한 걸음 다가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목 차 1. 지적장애인 : 위험한 동거 2. 지적장애인 : 베란다에 갇힌 여자, 왜 벗어날 수 없었나? 3. 지적장애인 여성을 노리는 검은손, 그들은 누구인가? 1. 지적장애인 : 위험한 동거 작년 9월,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여러 명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딸 김정희(가명)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희 씨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그녀가 납치되기 전 남긴 의문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함께 사는..
무소유를 주장했던 혜민스님이 모순된 행동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은 가운데 과거 혜민스님과의 식사권이 재조명됐습니다. 목 차 1. 혜민스님 힐링만찬 멘토링 1000만원 재조명 2. 혜민스님 남산뷰 자택 '풀소유' 논란 1. 혜민스님 힐링만찬 멘토링 1000만원 재조명 5일 미술품 경매사 K옥션에 따르면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만찬과 멘토링'은 지난 2015년 5월 6일 40번의 경합 끝에 1000만 원(판매수수료 포함 1132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300만원에 시작된 이 경매의 주인공은 서용 건설 이관수 회장이었습니다. 위스타트의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당시 "혜민 스님과의 대화가 기대된다"면서도 "그 돈으로 불우 아동들을 도울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과 ..
중간고사 성적을 거짓말한 사실이 탄로 날까 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여중생을 법원이 선처했습니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중학생 A(15)양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양형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목 차 1. 재판부 양형판결 이유 2. 학교성적 압박때문에 범행 저질러 1. 재판부 양형판결 이유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하지만 A양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아 우울증을 앓는 등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 양형 판결을 내렸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양은 지난 6월 21일 오전 4시 40분께 경북의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두 차례 찌 른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