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냉각시켰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당장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상 가속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일축시켰다. 제롬파월, '금리인상 가속' 가능성 발표에 뉴욕증시 급락 최근 들어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과 함께 기준금리 전망을 높였지만, 평소 균형 잡힌 절제된 화법을 구사하던 연준 수장이 이례적으로 분명하게 추가 긴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비할 수 없었다. 지난주 후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멈출 때가 아니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증시와 금융‧외환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매년 와이오밍주의 휴양도시 잭슨홀에서 개최해 ‘잭슨홀 미팅’이라고 이름 붙여진 국제 심포지엄 직후 8분간의 연설에서 나왔다. 3번째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4%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20~21일(현지 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의 예상이 적중하면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하게 된다. 전례가 없는 일..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FOMC 정례회의 결과 및 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큰 상승 27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36.05포인트 상승한 3만 2197.59로 거래를 마쳐 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포인트 상승한 4023.6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69.85포인트 오른 1 만 2032.4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4.06%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연..
역대급으로 치솟은 고(高) 물가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가 일부에선 금리인상은 잊고 인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목 차 1. 미국 '금리인상' vs 월가 '금리인하' 2. 미 연준 '빅스텝' 이어 '자이언트 스텝' 3. 투자은행 경제분석가들, 내년 말 금리인하 전망 미국 '금리인상' vs 월가 '금리인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로 인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고자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고물가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길로 들어서고 있지만, (월스트..
주식·암호화폐의 약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은행으로 돈이 회귀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이달 들어 불과 3주 만에 8조 원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724조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16조 5365억 원)과 비교해 약 3주 만에 7조 7597억 원 늘어난 수치다. 정기예금이 687조 533억 원으로 전월보다 7조 2765억 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37조 2429억 원으로 4832억 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 증가세는 최근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