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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철거 집행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이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본격 철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양쪽 갈등의 핵심이었던 토지 보상금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사랑제일교회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 측에 따르면 양쪽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말 합의 초안을 마련했고 합의안은 조합 이사회를 거쳐 이날 열린 대의원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목    차

 

1. 사랑제일교회 철거작업 및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 뱅행

2. 사랑제일교회 토지 보상액 조정 (570억->150억 수준)

3. 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했었나?

4. 글을 마치며


1. 사랑제일교회 철거작업 및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 뱅행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두 달 안에 사랑 제일교회 철거 작업과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이 병행해 진행됩니다.

 

 

2. 사랑제일교회 토지 보상액 조정 (570억->150억 수준)

 

보상금은 기존 교회가 요구했던 570억 원에서 약 150억 원 수준으로 낮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 제일교회는 건축비 등을 이유로 재개발 조합 측에 보상금 약 570억 원을 요구했는데 이는 서울시 감정가액(약 80억 원)보다 7배 이상 많은 금액이었습니다. 교회는 이 금액에 대해 조합이 종교 부지라는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아 보상가 책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관리처분 인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만약 보상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150억원 수준으로 최종 책정된다면, 서울시 감정가액보다 약 두 배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많은 조합원이 더이상 문제를 오래 끌면 안 된다는 데 합의했고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는 데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갈등을 더 끌면 결국 양쪽에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교회가 제시했던 금액을 대폭 낮춰 합의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은 보상금 문제를 두고 분쟁을 벌여왔으며 양쪽은 강제 철거 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기고 사업 진행이 미뤄지면서 빠른 시일 내 합의를 보자는 데 뜻을 모았고 한 달간 협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3. 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했었나?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 10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3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며 2017년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랑 제일교회가 철거에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철거 신고를 3년 가까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5월 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조합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교회는 법원에 수 차례 강제 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조합은 지난 6월 2차례 교회 건물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해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조합 총회를 통과하고 나면 조합은 연내 장위 10구역 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는 공직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상태입니다.

 

 

 

4. 글을 마치며

 

사랑 제일교회가 철거된다니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 감정가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고 하니 정말 이 인간들 장사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회가 순수하게 신앙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인데 이 교회건물에는 그냥 돈만 밝히는 인간들로 가득 차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