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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중학생이 수색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해경은 사고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해상에서 A(15)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일 실종된 A 군을 찾기 위해 소방과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지 나흘 만입니다. 같은 날 새벽 다대포해변공원관리센터와 사하소방서 직원이 다대포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바다 위로 떠 오른 A 군을 찾았습니다.

 

 

 

 

 


A 군이 발견된 곳은 해안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지점이며 함께 실종됐던 다른 중학생이 구조된 장소 인근이기도 합니다. 소방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일부터 구조대원을 1m 간격으로 줄 세워 해안가 300m 구역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A 군을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소방은 A 군의 시신이 발견 지점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바람 등의 이유로 다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 앞바다와 낙동강이 만나는 지역인 탓에 바닥 쪽 물살이 낙동강 방향으로 빠르게 흐릅니다. 기상청은 부산 앞바다에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초속 7~16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A 군이 바다 위에 떠 오른 뒤 바람에 떠밀려 해안가 인근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다고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 만에 종료되면서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도 “바람이 세지 않았고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지 않았다”고 말해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4시 10분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원격 수업을 마치고 놀러 온 중학생 10명 중 7명이 입수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이 중 3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오고 2명도 곧 소방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의 입수자 중 한 명인 B 군은 사고 뒤 1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5시 5분께 구조됐으나,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께 숨졌고 이어 A 군도 수색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총 2명으로 늘었습니다.

 

 

 

 

 


꼭 살아있었으면 했었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이 되었군요.

꽃다운 나이에 너무나도 어이없이 죽었으니 이 학생의 부모님은 얼마나 슬플까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