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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에서 여중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이를 듣지 않자 집단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유사 범행을 대대적으로 수사, 27명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앞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8명까지 더하면 모두 35명이 검거됐습니다.

 

 

 


28일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출한 미성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조건만남을 강요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혐의로 총 27명을 적발해 이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7일 조건만남을 거부한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감금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2개월 동안 포항 지역에 서 이와 유사한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포항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은 남성 A씨(22)가 알고 지낸 여중생들에게 조건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

고 지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B 양을 협박하며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B양은 이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B양에게 보복하기 위해 2명을 더 모아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3시간 동안 B양 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당시 20대 초반 남성 한 명과 10대 C군도 B양을 차에 태워 이동하며 폭행에 가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얼굴과 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B양 가족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촉법소년, 미성년자 가해자들의 성매매 강요와 집단폭행으로 인한 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청원인은 “건물 옥상에 동생을 세워두고 신고에 대한 보복이라며 집단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여럿이 둘러싸고 머리와 얼 굴·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기절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지속했다”며 “기절한 동생 위에 올라타 성폭행을 일삼고 입속에 침 뱉기와 담배로 지지기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온갖 악한 만행을 저질렀다”라고 했습니다. 이 청원에는 한 달 동안 15만 8715명이 동참했습니다.

정흥남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조건만남 등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경찰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경찰활동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촉법소년법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나쁜 길로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악질적인 법으로 인해 죄를 지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더 대범해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하루빨리 촉법소년법을 폐지하고 어른들과 동일하게 죄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만 이들의 범죄 수위가 높아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