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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서 추석 연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19 확진자 부부의 직간접 접촉자가 파악됐습니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석현동에 거주하는 전남 174·175번 확진자 부부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 19 진단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134명입니다.

 

 

 


오전 9시 현재 134명 가운데 12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복기 2주가 지날 때까지 자가격리가 필요한 밀접접촉자는 27명으로 추려졌으며 밀접접촉자 가운데 아직 진단검사 결과가 안 나온 인원은 2명인데 진도에 거 주한 다고 합니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보건 당국이 재난 문자를 활용해 긴급 소재 파악에 나섰던 '목포 부촌식당의 와인색·회색 점퍼 남녀'로 확인됐습니다.

 

 

 


밀접접촉자 부부는 부촌식당을 방문한 8일 저녁 이후 한글날 연휴 첫날까지 별다른 외부 활동이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거주지 담당 보건소에서 진행 중이며 전남 174·175번 확진자는 추석 연휴 때 광주에 거주하는 지인과 인천에 사는 조카 등을 목포 자택에서 맞이하고, 의심 증상 발현 뒤 약국과 병원 등을 방문했습니다.


■ 와인색·회색 점퍼 남녀 찾습니다"… 보완책 필요한 출입자 명부

 

 

 


불특정 방문자가 수시로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행 출입자 명부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9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역학조사를 통한 밀착 접촉자 진단검사 통보가 출입자 명부의 미비점 탓에 '시간과의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 175번째인 이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목포 신흥동 부촌식당을 방문했는데 역학 조사관은 식당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밀착 접촉자를 추려냈습니다.

종업원 등 식당에 상주하는 인원을 제외하고, 손님 6명의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역학 조사관은 판단했습니다.

출입자 명부는 빠짐없이 작성됐으나 저녁 시간대인 당시 '맛집'으로 알려진 이 식당을 찾은 손님이 워낙 많아 밀착 접촉자의 연락처를 명단에서 특정하는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당 손님은 대부분 전자출입 명부를 활용한 QR코드 대신 손으로 작성한 연락처 정보를 남겼으며 당국은 명부에 적힌 모든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CCTV 속 밀착 접촉자 여부를 한 명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승인 정보와 대조는 절차적인 시간 때문에 아직 착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글날 연휴를 맞아 밀착 접촉자들이 불특정 다수와 'n차 접촉'을 이어갈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해 밀착접촉자 인상착의를 공개했습니다.

밀착접촉자 6명 가운데 4명은 재난 문자 확인 뒤 곧바로 담당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부촌식당 방문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와인색, 회색 점퍼 차림의 남녀'인 나머지 2명의 소재는 재난 문자 발송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 20분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출입자 명부 관리가 개인정보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개별 동선을 담거나 시설 특징을 반영한 운용의 묘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이번 사례를 통해 진단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만큼 밀착 접촉자를 백방으로 찾고 있다"며 "좌석마다 별도 관리 등 출입자 명부 보완 방안도 차차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