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가 결국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은 ‘0달러’가 됐고, 개발자들은 현금화를 해 도주했습니다.
CNN은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 캡을 인용,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약 338만 원)까지 올랐던 가상화폐 ‘스퀴드(SQUID·오징어)’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폭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스퀴드의 개발자가 가상화폐를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른바 ‘러그 풀(rug pull)’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러그 풀은 발 밑의 카펫을 갑자기 잡아 뺀다는 의미로 가상화폐 시장에서 개발자 등에 의해 갑작스럽게 투자 회수가 발생해 시총이 증발하는 사기를 말합니다.
이 가상화폐는 지난달 2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뒤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돼 단 1초 만에 매진됐습니다. 27일까지만 해도 0.09달러에 거래됐던 이 가상화폐의 가격은 28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별다른 호재 없이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껏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스퀴드에 대해 사기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코인마켓캡은 투자자들에게 이 가상화폐가 사기일 수 있다며, 매입을 할 때 상당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이름을 내건 이 가상화폐의 가격이 계속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자, 드라마를 방영한 넷플릭스는 자신들과 가상화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상화폐는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으며 개발자들은 가상화폐 스퀴드를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각종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것입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이날 이 가상화폐가 사기라는 신호가 전부터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퀴드의 홈페이지가 오탈자로 가득 차 있었던 점,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살 수는 있지만 팔 수는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앞서 코인마켓캡도 투자자들에게 사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문을 내보냈습니다. 넷플릭스도 이 가상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NN은 홈페이지에 있는 이 가상화폐 개발자들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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