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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 발생률 차이 확연한 이유는? (feat. 얀센>AZ>화이자>모더나)

by ◆1 2021. 12. 13.

백신 별 돌파 감염 발생률 차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확연하다. 얀센이 가장 높고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가 그 뒤를 잇는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공개한 백신 별 항체 형성 및 지속 기간 조사 순위와 비슷하다.

 


돌파 감염자 수가 늘어날수록 백신 별 효능에 차이가 있다는 쪽으로 통계가 쌓이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것. 다만, 백신 별 접종 시점과 주요 접종 연령층에 차이가 있어 이 같은 통계에는 변수가 있다. 의료계에서는 백신 별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기본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4038만 9980명 중 0.228%(228.0명/10만 접종자)인 9만 2075명으로 집계됐다.

돌파 감염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지난 10월 17일 기준 1만 9954명 수준이던 돌파 감염자 수는 지난달 7일 3만 5620명으로 불어났고 지난 5일 9만 명을 넘겼다.

돌파 감염자 수가 늘어난 가운데 백신 별 돌파 감염 발생률 차이도 나타났다. 얀센 백신 누적 발생률이 0.547%(547.4명/10만 접종자)로 가장 높았다. AZ 백신이 0.431%로 두 번째로 높았다. 화이자 백신(0.172%)과 모더나 백신 (0.032%)이 그 뒤를 이었다. 백신 별로 기본 접종 후 감염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 같은 순서는 지난 달 방역당국이 공개한 백신 별 항체 형성 및 지속기간 조사 결과와도 비슷하다. 20-59세 건강한 성인 중 AZ 동일 접종군 (100명), 화이자 동일 접종군(100명), 모더나 동일 접종군 (100명), 얀센 접종군(50명)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인 '중화항체'를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 후 최대 중화항체량은 모더나가 2852로 가장 높았으며 화이자가 2119로 그다음이었다. AZ와 얀센은 각각 392와 263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9.2~18.4%에 불과했다.

 

 

 

 


접종 후 형성된 중화항체가 유지되는 기간에도 차이가 발생했다. 화이자 접종군은 기본접종 후 5개월까지 중화항체가 일정 수준 유지됐지만 AZ는 3개월까지 유지됐다. 앞서 해외에서 모더나, 화이자 등 mRNA(메신저 RNA) 계열 백신이 AZ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보다 중화항체를 많이 만들어내고 유지기간도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국내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만, 백신별 효능 추정이 가능한 이 같은 통계와 조사 결과에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는 것이 의료계 시각이다. 중화항체 외에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핵심인 세포 면역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감염된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세포 면역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세포 면역을 끌어올리는 강점이 있고, mRNA 백신은 중화항체 형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AZ 백신은 세포 면역을 더 잘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며 "실제 접종 후 백신 효과는 항체가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다"라고 말했다.

 

 

 

 


백신별 접종 대상과 시기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지금까지 나온 통계를 완벽히 신뢰하기 어려운 변수다. AZ 백신은 지난 2월 접종을 시작했지만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 접종은 9월에서야 본격화됐다. 게다가 AZ 백신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고령층이 집중적으로 접종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화항체와 백신 예방 효과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며 "백신 별 효과 차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 누적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얀센>AZ>화이자>모더나..돌파감염 발생률 차이 확연한 이유는

백신별 돌파감염 발생률 차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확연하다. 얀센이 가장 높고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가 그 뒤를 잇는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공개한 백신별 항체 형성 및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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