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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놓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당 안팎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공식일정을 잠정 중단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며 핵심 참모들과 선대위 쇄신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선대위 개편 방향은 전적으로 윤 후보의 최종 결정에 달렸다.

목   차

 

1.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선대위 개편 마지노선 빠를수록 좋다

2. 선대위 관계자, 윤 후보측 '김종인 위원장 배제' 가능성 고민 중

3. 이준석 대표 사퇴 관련 국민의힘 당내 압박 커지고 있어


1.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 개편 마지노선 빠를수록 좋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생각이 있으니 아직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라며 "이견은 전혀 없고 후보가 어떤 결심을 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선대위 개편 마지노선에 대해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중심의 개편이 될지에 대해 "기본 방향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괄본부를 통해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총괄 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가는 것이냐는 질문엔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선대위 위원장·본부장단의 사의를 전부 수용하고 선대위를 새로 꾸리느냐는 질문엔 "후보한테 전부 사의를 표명했다니 후보가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안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동의 없이 선대위 전면 쇄신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했단 논란이 일었다.

 

2. 선대위 관계자, 윤 후보측 '김종인 위원장 배제' 가능성 고민 중


선대위 한 관계자는 "윤 후보 쪽에선 후보의 리더십이 너무 많은 상처를 입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고 가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윤 후보가 재편되는 선대위에서 김 위원장을 배제키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안하지만 그런 질문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며 "나하고 관계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선대위 재편과 관련, 막판 절충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결별할 경우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해결은 더욱 요원해질 가능성이 크고, 중도와 청년세대를 품는 외연 확장 전략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탓이다.

 

3. 이준석 대표 사퇴 관련 국민의힘 당내 압박 커지고 있어


이준석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도 커지고 있다. 윤 후보 측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 일련의 언동이라든지 행동으로 인해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며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와 날을 세워왔던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도 전날 라디오에 나와 "정작 나가야 할 한 사람이 안 나가고 모든 사람이 나가고 있다"며 "이 정도 상황이 됐으면 누가 뭐래도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당 대표"라고 비판했다.

송석준 의원 등 11명도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표면적인 소집 사유는 '당 쇄신 방안 논의 및 대선 승리 전략 모색'이지만 사실상 이 대표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김기현 원내대표가 의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만이 조만간 공개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내일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윤석열-김종인 결별설까지..긴장 감도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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