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임진강 여성 시신 발견 : 최근 시신 4구 공통점은?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임진강 여성 시신 배지

 

24일 경기 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25분쯤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 영국이 한 여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진강 여성 시신 발견, 북한 주민으로 추정

 

발견 당시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진행돼 나이대 등을 추정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 점으로 미뤄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내국인과의 유전자(DNA) 대조 결과에서도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이 나오면 관계 당국이 통일부를 통해 북측 에 시신을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경기도 북부 한강과 임진강 하구 등에서 발견된 것은 이달만 4번째다. 경찰은 최근 수해 등으로 인해 북에서 떠내려온 시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 통일대교 근처에서 표류 중인 남자 영아 시신을 육군 부대가 발견했다. 이달 5일과 2 일에는 각각 김포와 강화도에서 만 3~10세로 추정되는 남아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모두 국내 실종신고가 없고, 신원파악이 안 되는 점 등을 고려해여해 장마철 북한에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 등을 고 려해 수사하고 있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하고 단서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