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나이지리아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의 수가 회원국의 약 절반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 뒤에 있다"면서 카리브해 국가 등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미 국가들의 지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금까지 "매우 좋은 호응과 좋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가 79개국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WTO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력과 위상을 지닌 매우 유능한 사무총장이 필요하다"며 "그 사람이 아프리카인이고 여자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세계은행에서도 25년간 근무해 높은 인지도와 정치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WTO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두 후보에 대해 오는 19∼27일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 늦어도 다음 달 7일 전에는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WTO의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후보를 채택합니다.
55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은 같은 대륙 출신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아직 지지 후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인데 만일 회원국 간 컨센서스(의견 일치)가 불가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판 유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 등 60여 명을 초청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 본부장은 WTO 개혁과 다자주의를 복원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WTO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회원국 간 협상 회복, WTO 규범 재정비, 분쟁해결절차 복원 등을 제시했으며 또 W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말로 79개국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고 유명희 본부장께서도 유세활동을 하셔야 할 텐데..
이번에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놓치지 않고 꼭 성과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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