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즈가 '우마 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 무스메)' 이용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서비스의 그동안 제기된 운영 미숙 논란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표이사 직속 태스크포스(TF) 설립과 이용자 소통 강화 등 재발방지책도 제시했다. 다만 이용자 피해와 보상안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환불 소송 등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카켐, '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 7인 간담회 개최
카카오 게임즈는 17일 판교 카카오 게임즈 본사에서 우마 무스메 이용자를 대표하는 자율협의체 7인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마 무스메 한국 서버 이용자 측 요구에 따라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이시우 카카오 게임즈 사업본부장 등 게임 운영진 5인이 마주했다.
앞서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 무스메 운영 미숙을 지적하며 '마차 시위' 등을 주도한 이용자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종 불만과 요구사항을 되짚었다. 게임 개발사인 사이 게임즈가 간담회에 불참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켐, 운영미숙 인정 사과, 보상은 의견 갈려
카카오 게임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인정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게임 운영 관련 급박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조치를 먼저 하고 사이 게임즈에 후보 고하는 등 퍼블리셔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이게임즈 역시 성명서를 통해 “사이 게임즈의 감수 체제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고 카카오 게임즈와 연계에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게 돼 업데이트 정보 안내 부족이나 공지 게재 지연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사과했다.
카카오 게임즈는 대표이사 직속 TF를 만들고 우마 무스메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 기 위해 건의게시판과 오류 게시판을 분리한다. 가장 큰 불만이 제기된 점검 시간 변경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도 사이 게임즈와 논의를 거쳐 구제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드 픽업 일정 변경으로 인한 피해와 보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용자 대표 측은 픽업 이벤트 종료일에 안내 없이 점검을 진행해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뽑기 리셋을 위한 무분별한 계정 생성 등으로 게임 운영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점검이 불가피했고 이벤트를 놓친 것은 고객의 개별 선택인 만큼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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