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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체류 후 귀국한 뇌수막염 환자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21일 사망한 사실이 확 안 됐다. 그동안 국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보고는 없었으며, 이번이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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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사망자 발생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6일 50대 남성 A씨가 태국에 4개월간 체류했다가 귀국 후 두통, 열감, 언어능력 소실 등 뇌수막염 증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응급 이송됐다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감염 발생

 

방역 당국이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됐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이나 쥐, 실험동물 감염 시 치명적인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 는 병원성이 매우 높은 기생충이다.

흔히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이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감염사례는 드물지만 감염 후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경로

 

 

 

 

 

감염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레저 활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수도관이나 수영장, 분수대나 목욕탕 같은 곳에서 서 식하기도 한다. 물이 따뜻할수록 기생충 번식이 쉬워 특히 여름 피서철에 사람과 접촉할 확률이 높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가지고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이 보고된 지역을 여행할 때 수영이나 레저 활동을 삼가고 깨 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