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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싱가포르 기업으로 국적 세탁하고, 제삼자가 자유롭게 개인정보 열람할 수 있대요.’ 

 

 

본디-SNS-개인정보-과잉수집-논란
SNS '본디' 개인정보 과잉수집 논란

 


최근 엠제트(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디’(Bondee)가 ‘중국 국적’ 논란과 개인 정보 보호 논란에 휩싸이면서 온라인에서 “탈퇴하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일까?

 

 

 SNS '본디', 싱가포르 국적 세탁한 중국기업

 

논란의 핵심은 본디 앱 개발·운영사인 ‘메타드림’이 싱가포르로 국적을 세탁한 사실상 중국 기업인 데다 이용에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수집한다는 의혹이다.

 

 

 

 

 

본디가 중국 ‘트루리’(True.ly)라는 기업의 앱 ‘젤리’를 바탕으로 유사하게 개발됐고 본디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이용자 기기에 저장된 카메라·사진·마이크·연락처·알림 통지와 아이피주소,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을 수집·이용한다고 명시했다는 점이 의심을 키웠다.


본디 쪽은 이런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타드림은 14∼15일 이틀간 공식 에스엔에스에서 중국 ‘트루 리’의 지적 재산권을 인수해 새롭게 앱을 탄생시킨 것일 뿐 중국과 연관이 없으며, 본디가 수집하는 개인정보 역시 다른 앱에도 수집하는 통상적인 정보라고 주장했다.

 

 

 SNS '본디', 개인정보 과도하게 정보 수집 아니다

 

본디 쪽은 <한겨레>에 서면으로 “이용자에게 앱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을 요청하며, 그 이외의 정보는 따로 수집하지 않는다. 사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본디가 다른 서비스와 견줘 과도하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강은성 이화여대 산학협력중점교 수(사이버보안전공)는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통상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들이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다른 앱에 비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와 네이버 등의 개인정보처리방침도 살펴보니, 아이피주소·기기정보·이미지 및 음성 등이 수집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본디 쪽이 개인정보 수집 목적과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이용자 불안을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은 성 교수는 “이용자들이 본디 쪽으로부터 어떤 개인정보를 무슨 목적으로 수집해 이용하는지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이런 불안이 생긴다.

 

가입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 수집 안내와 동의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정보보호학)는 “학계에서도 중국에서 만든 앱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중국 당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만큼 지적 재산권 인수 과정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불안이 쉽사리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료출처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798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