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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아침 8시 40분쯤 제주시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 지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그 불안 여론의 여파가 제주에까지 미치며 소금을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된 것입니다.

 

농협-하나로마트-천일염
농협-하나로마트-천일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내 천일염 구매 폭주

 

얼마 남지 않은 소금을 가까스로 구매해 만족스럽게 돌아가는 모습부터, 20kg 무게가 만만치 않다며 카트에 소금을 싣고 운반하는 소비자들까지. 모두 새벽녘부터 나와 일찌감치 번호표를 받고 2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소금을 사지 못해 볼멘소리를 하며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한 할머니는 택시비 1만 원을 내고 왔는데 소금을 구하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소금 구매에 한발 늦은 한 어르신은 격앙된 표정으로 항의를 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흘러간 소금 전쟁터는 예정대로 판매에 들어간 지 불과 20분 만인 오전 8시 50분쯤, 마련한 소금 280포대가 모두 완판 되면서 종전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소금 구매를 위한 배부된 번호표는 마련된 소금보다 한참 많은 700~800명의 인원이 몰려 일찌감치 마무리됐습니다.

 

번호표 배부가 끝났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렵사리 소금을 구매했다는 한 중년 여성은 "소금을 사려고 아침 6시 반에 나왔다. 번호표가 261번인데 겨우 받았다"라며 "4시에 오신 분들도 계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사능 유출 때문에 마음 놓고 먹으려고(구매했다). 불안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소금을 구매하지 못한 한 주민은 "급하면 소금을 빌려서라도 써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중년 남성은 "지금 8시 30분부터 나눠준다고 했는데 아직 9시도 안 됐는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천일염 순식간에 동나

 

해당 마트 홍 모 팀장은 "아침 7시에 출근을 해보니 700~800명 정도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서 있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와서 줄을 서신 분들부터 번호표를 배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판매한 것이 2022년 산 소금인데, 지금 구하려는 것은 2023년 산밖에 남지 않았다"며 "농협 쪽으로 소금을 구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어서 개인 염전 쪽으로 연락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제주도내 다른 하나로마트 지점들도 각자의 구매처에서 소금을 구매해 공동 구매 등 여러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금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서 (구매처) 정보 같은 걸 서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마트에서 판매된 소금은 20kg 천일염 한 포대에 3만 2천 원으로, 2년 전 1만 7천 원대에 판매되던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파렴치한 일본 정부와 여기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집니다. 왜 우리가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시민들이 이들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할까요?

 

그렇게 떳떳하다면 일본 내수 농업용수로 사용하던지 식수로 사용하면 될 것을, 지네들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 방치를 하니 정말 갑갑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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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https://v.daum.net/v/2023061910452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