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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와 연관된 여러 신체 장기 내 염증이 발생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MIC-S)' 국내 사례가 1건이 추가돼 누적 3건으로 늘었습니다.

 

 

 


MIC-S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특이 사례이지만, 나이가 어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하며 코로나 19 감염 이후 2~4주 내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올해 4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 19 관련 특이사례로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MIC-S 3번째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관련 신고 사례 8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 결과 및 전문가 회의 결과 지난 10월 초 2건의 사례를 코로나 19 관련 MIC-S로 판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3번째 사례는 14세 여학생이며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8~18일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 퇴원했으며, 이후 발열·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10월 13일 입원 후 치료 중입니다. MIC-S는 지난 15일 신고돼 검토 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으며 이 학생은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입니다.

 

 

 

 


국내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올 1월에서 3월까지 필리핀을 여행한 후 발열·복통 등으로 지난 4월 말 입원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최초 검사 시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다시 코로나 19 항체가 확인돼 코로나 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2세 남학생이며 이 학생은 8월 중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9월 중 발열·복통 등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역학조사 및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사례에 부합하다고 결정했으며 이들은 면역글로불린으로 치료를 받아 현재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을 각각 단독요법으로 사용합니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첫 번째 사례와 두 번째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를 한 경우로 초기에 진단이 돼 빠르게 치료를 했다"면서 "현재는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다 회복이 돼서 퇴원했고, 경과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 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 및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MIC-S는 면역과잉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발생 연령이 소아·청소년으로 한정되고 2개 이상의 장기에 중증 이상의 과잉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코로나 19 감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관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기관 염증 발생의 경우 드물지만 코로나 19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 괴질로도 불리는 '가와사키병'의 경우와 증상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나이가 든 어르신들도 걱정이지만 이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도 결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 걱정이 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관련 치료 제자 백신들이 나와서 이런 걱정들을 덜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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