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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 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예방률이 90%에 달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백신을 처음 접종한 자원봉사자들은 주사를 맞은 후 심각한 숙취 같은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자원봉사자들은 숙취 같은 느낌이나 두통, 열, 근육통 등을 느꼈으며 한 자원봉사자는 두 번째 주사를 맞은 후에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상실험에는 총 4만3538명이 참가했으며 시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하고,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플라세보)을 투약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이 접종한 물질이 실제 백신인지 모르지만 이들 중 주사를 맞은 뒤 두통 등의 증상을 느낀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백신을 맞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글렌 데실즈(44)는 백신 후보 물질의 부작용을 심한 숙취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주사를 투여받은 뒤 실시한 코로나 19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자신이 실제 백신 물질을 맞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증상이 백신의 면역반응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짜 약을 투여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웠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백신의 장기간 안전성과 효험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유지될지 미지수인 만큼 이번 중간 결과에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