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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이달 안으로 '생산공정 검증용'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정 검증용' 항체 치료제는 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추가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으면 상업용으로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자료출처 : ytn뉴스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거나, 증식 과정을 끊어낼 수 있는 항체 치료제.

내년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해온 방역 당국이 이달 안으로 '생산 공정 검증용' 항체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애초 당국은 브리핑에서 '상업용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한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생산공정 검증용'이라고 수정 공지했습니다.

 

 



'생산 공정 검증용' 치료제는 상업용 생산시설에서 만들게 됩니다.

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추가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으면 상업용으로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본격 투약이 가능한 시점은 내년은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희망하기는 연구개발 그리고 수급 노력의 성과로 최소한 내년도 추석은 금년도 상황과 다를 것이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완치된 사람의 혈장 속 항체를 이용하는 혈장 치료제 연구도 국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 환자에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49개 병원, 274명 환자에게 공급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모두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처럼 오해하진 말아야 한다며 렘데시비르 효과나 사망 원인은 추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내년 추석 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해 접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무엇이 다른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내며 완치된 사람의 혈액엔 이런 항체가 남습니다.

완치된 사람의 혈액을 기증받아 코로나 19 항체를 뽑아 농축한 것이 '혈장 치료제'입니다.

 

 



혈장 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데 시험을 통과하면 중증 환자에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반면 '항체 치료제'는 인체에서 만들어진 항체와 달리 우리 몸 밖에서 만드는 인공항체이며 항체 치료제를 넣어주면 인공 항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치료 효과를 갖는 원리입니다.

또 한 두달 가량 단기간의 예방 효과도 기대됩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고위험군이나 의료진 등을 보호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달 안에 대량 생산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식약처에서 임상시험계획 2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항체치료제는 세포배양이라는 복잡한 공정을 거치고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만큼 승인이 나기 전이라도 미리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면 항체 치료제는 이르면 연말쯤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업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는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해 10월 중순 제제 공급을 끝내기로 했으며
 "혈장 치료제는 식약처로부터 지난 8월 20일 임상 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이 나서 6개 의료기관에서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8일)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해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혈장치료제는 현재 GC녹십자와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 중입니다.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셀트리온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날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개최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늦어도 내년 5월 임상 3상이 끝나면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항체치료제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국내 필요 수량만큼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 달부터 선행적으로 대규모 생산을 하는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 회장은 빠르면 이달 말 진행하기를 희망하는 2상 임상 결과가 안전성에서 탁월하게 나오면 연말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