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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2200만 원)를 돌파했다. 올 들어 상승률이 180%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CNBC는 비트코인 전문 시장데이터 업체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를 인용해 이날 비트코인이 전 거래일보다 5.6% 오른 2만 60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명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미국 모바일 결제 기업 스퀘어(Square)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정보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것이 가격을 점진적으로 오르게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가 2017년과 달리 계속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은 아무런 호재 없이 2만 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급락해 2018년 300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목  차

 

1.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

2. 중국, 공식 디지털 화폐발생 초읽기

3. 비트코인 향후 전망

4. 글을 맺으며

 


1.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요니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2만달러는 의심할 여지없이 비트코인에 매우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더 이상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핀테크 옹호론자만 투자하는 수단이 아니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인구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월가의 유명 회사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투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주가지수 S&P500지수를 만드는 S&P다우존스인디시즈는 최근 내년에 암호화폐 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생상품 거래소를 소유한 씨보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은 투자 소프트웨어 업체 코인 루츠와 손잡고 비트코인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앱 저미나이(Gemini)의 타일러 윙클보스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inflation·지속적인 물가 상승) 헤지(hedge·위험 회피)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세계 주요 통화의 가치가 계속 절하되는 데 따른 잠재적인 보험으로서 유효하다"라고 말했습니다.

 

2. 중국, 공식 디지털 화폐발생 초읽기

 

 

 

 

 

중국은 수년 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를 해왔고 아예 도시 전체를 디지털 위안화 공개 시험 지역으로 선정하고, 시범 사용을 진행 중입니다.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상화폐가 실물경제에 한층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가격을 점점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3. 비트코인 향후 전망

 

 

 

 


코인쉐어스의 멜텀 디미러스 수석 전략가는 "거시경제 조건이 (가격 결정에 있어) 가장 큰 요소이며 비트코인에게는 완벽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3~6개월 내에 3만 5000선을 찍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씨티은행 보고서가 유출됐는데, 내용을 보면 내년 말쯤 비트코인 가격이 31만 8천 달러, 그러니까 3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도권 편입과 기관투자자들의 진출을 보면 단순한 튤립 버블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자체 코인을 내놓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다며,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즉, 큰손들의 시장 진입이 단순한 비즈니스일 뿐 과도한 의미부여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계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4. 글을 맺으며

 

향후 미래 화폐의 대체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전망처럼 3억 원을 넘길까요? 투자는 달리는 말에 편승해야 돈을 번다고 하지만 잘 못 편승했다가는 쪽박을 찰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