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엄마를 찾는 문자가 왔다. 딸 번호가 아녔으나 설명이 있었다. 핸드폰을 떨어트렸다고, 액정이 깨져서 수리를 맡겼다고. 심지어 말투도 딸과 비슷해서, 별다른 의심을 안 했다고 했다. 어쩌다 떨어트렸냐고, 걱정하며 답장을 했다. 그러니 상대방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급히 수리비를 결제해야 하는데 카드 앞뒤를 찍고, 신분증 사본도 보내달라고 했다.

 

 


기자의 장모님이 최근 실제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착신이 금지된 전화"라고 나왔단다. 장모님은 아무래도 이상해 아내에게 전화했고 아내는 "그런 문자 보낸적 없다"라며 놀라서 펄쩍 뛰었습니다. 장모님은 깜빡 속을뻔했다고 자책했습니다.

 

목  차

 

1. 자녀 사칭해 '스미싱' 기승

2. 문자 및 메신저 링크 클릭 주의, 개인 및 금융정보 알려주지 말아야

3. 글을 맺으며

 


1. 자녀 사칭해 '스미싱' 기승

 

 

 



스미싱(문자와 피싱의 합성어, 결제 또는 개인·금융정보 탈취 목적)입니다. 통상 링크를 첨부해 누르도록 유도하는데, 최근엔 자녀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노리는 것입니다.


실제 피해 사례도 많습니다. 이용자씨(75)도 핸드폰이 고장 났단 아들 문자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번호도 아들 번호였습니다. 전화했더니 하필 타이밍이 안 좋아, 연결이 안 됐다. 이 씨는 신분증과 카드를 찍어 사진을 보냈습니다. 순식간에  10~20만 원씩 여러 번이 결제됐습니다. 아들이 확인한 뒤에야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사를 통해 결제 취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내가 너무 못나서 당했다"며 울며 자책했습니다.

혹은 문자를 보낸 뒤,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서모씨(72)는 "핸드폰이 망가져 돈이 없으니, 계좌로 10만 원만 입금해달라고 했다"며 "확인하려 전화했더니 받지 않았다"라고 했다. 앱을 깔도록 지시하기도 합니다. 원격으로 핸드폰을 조종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녀 사칭에, 수법도 이처럼 천차만별이라 당하는 이들이 많다.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8월 기준 스미싱 탐지 건수는 70만여건으로, 2019년보다 3.7배 늘었다(금융감독원 통계).


2. 문자 및 메신저 링크 클릭 주의, 개인 및 금융정보 알려주지 말아야

 

 

 



이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며, 사칭 대상도 자녀 뿐 아니라 직장 동료나 지인 등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각별히 주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상한 문자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면 안 됩니다. 택배 반송, 모르는 물건 결제 등 주로 놀랄만한 내용과 함께 옵니다. 이는 스미싱일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하며, 검증된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112(경찰)에 신고하고, 118(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상담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를 통해 카드를 정지하 고, 피해 사실을 밝혀 결제를 취소하는 등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로 은행, 증권 계좌, 카드 등이 개설된 게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핸드폰은 서비스 센터서 검사한 뒤 필요에 따라 백업 후 초기화합니다. 자주 쓰는 사이트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며 신분증도 필요할 경우 다시 신청합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당하는 피해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중요한데 직장인 정인호씨(31)는 "새로운 스미싱 수법을 알 때마다, 부모님께 절대 당하시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한다"며 "그러니 얼마 전 스미싱 문자가 왔음에도 링크를 안 누르시더라. 알려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3. 글을 맺으며

 

 

 

 

 

스미싱 문자를 보내는 놈들은 모조리 잡아다가 무기징역으로 처벌해야합니다. 아주 악독한 범죄로서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기에 정말 나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스미싱 문자가 진화하면서 정말 주의를 해야하는데 모르는 숫자로 문자가 오면 열어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