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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A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2일 지인과 함께 인근 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교사가 다녀온 노래방은 앞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업주와 도우미, 이용자 등 관련자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곳입니다. 

 

 

 

목  차

 

1. 성남구 한 초등학교 8명 코로나 19 집단감염, 초등교사에게서 모두 감염

2. 성남구 코로나 감염 초등학교, 감염 교사 동선 공개

 


1. 성남구 한 초등학교 8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초등교사에게서 모두 감염

 

 

 

 


11일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1학년 교사 B씨가B 씨가 이 학교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인 10일 1학년생 8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감염된 8명 중 7명은 B 씨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이며 나머지 1명은 B 씨의 반 학생과 축구교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A초등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A초등학교는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A초등학교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분류된 B 씨는 지난 2일 밤 지인과 함께 같은 분당구의 C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5∼6일 정상 출근했으며, 7일에는 조퇴해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8일에야 진단검사를 받았고, 9일 확진됐습니다. 

 

2. 성남구 코로나 감염 초등학교, 감염 교사 동선 공개

 

 

 

 

 

A초등학교에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학부모들에게 B씨의 동선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 장소를 처음에는 식당으로 알고 있었다”며 “노래방으로 확인돼 학부모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맘 카페 등에선 “무개념 교사 때문에 화가 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학부모는 “선생님 가족들도 확진된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괴로우실 텐데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B 씨가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 노래방에선 전날까지 14명이 관련 확진자로 추가돼 누적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노래방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7일 노래방 업주와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용자와 도우미, 이용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은 확진된 도우 미 4명이 분당구의 여러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지난 2∼9일 분당지역 노래방을 찾은 도우미와 이용자에 대해 코 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 상태입니다. 

성남시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을 방문한 게 맞다”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고 내일쯤 관련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