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달 중순 20대 중반 남성인 A씨는 청춘을 스스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A씨는 전 여자친구인 여성 B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해 괴롭다며 고충을 토로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가 생을 마감하기 3일 전엔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11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가 B씨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을 수사한 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B씨 아버지를 약식기소했고 앞서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달 A씨의 변사 사건을 접수 했습니다.

목   차

 

1. 전 여친의 스토킹 비극의 시작

2. 전 여친의 스토킹으로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

3.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동생 비극적 선택과 결론

 


1. 전 여친의 스토킹 비극의 시작

 

 

 

 

 

비극의 시작은 지난해부터였습니다. 연인 관계였던 A·B씨는 이별 후 잦은 갈등을 겪었는데 헤어진 후 B씨가 전화, 메신저로 "한 번만 만나달라"며 연락을 해왔고 집 앞에 찾아오는 등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A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보면 발신자표시제한으로도 수차례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하루는 B씨의 집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소란이 커져 경찰에 신고해 빠져나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A씨는 녹화한 동 영상을 통해 "이건 감금이다"고 표현했습니다. A씨는 당시 수원의 한 지구대에 스토킹 행위로 신고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극단 선택 며칠 전엔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월 중순께 A·B씨가 실랑이를 벌이다 B씨가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이에 B씨의 아버지가 A씨를 차량으로 불러 폭행한 것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무기록을 보면 당시 A씨는 안면, 온 몸을 구타당해 얼굴 광대, 귀 주변, 옆구리, 치아, 우측 허리, 눈 부위 등을 다쳤습니다.

 

2. 전 여친의 스토킹으로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

 

 

 

 

 

이후 A씨는 유서 없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A씨는 친구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스토킹 하는 여자 애 때문에 힘들고 얼굴, 몸이 이렇게 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억울해서 죽고싶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차량 할부 구매로 인한 금전적 문제로 극단 선택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A씨 측은 "동생은 한 번도 차량 할부를 밀린 적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A씨 측은 "폭행을 도와준 이들이 2명 더 있었다"며 처벌 강도가 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작서 관계자는 "병 원 근처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폭행을 도와주거나 용이하게 하는 행위는 없었던 걸로 판단 했다"며 "당시 폭행죄로 신고가 됐지만 수사를 통해 혐의가 더 중한 상해로 의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동생 비극적 선택과 결론

 

 

 

 

 

A씨의 친형은 "지난해 제일 처음 스토킹 신고를 했을 당시 경찰이 진심으로 도와줬다면 동생은 극단 선택을 안 했을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수원의 지구대에 스토킹 사건을 신고했을 때 제대로 된 대응을 경찰에서 해주었더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경찰을 늑장 대응이 불러온 참극이라 생각됩니다.

 

일을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경찰들도 많지만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거나 이렇게 무관심인 경찰을 보면 어떻게 이런 놈들이 경찰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스토팅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서 고인의 넋이 위로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