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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증후군'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등의 뇌 기능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의사소통, 언어, 지능적 측면에서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지만 비장애인과는 다른 천재성을 동시에 갖는 현상이나 사람을 말합니다. 

 

 

 

 


서번트 증후군의 발생확률은 100만분의 1정도로 지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은 뇌에 큰 타격을 주는 사고를 겪은 뒤 후천적으로 반들어지는 경우입니다.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으로 천재가 된 사람은 '수학천재' 제이슨 파젯, '불어 천재' 로리 커티스, '음악 천재' 데릭 아마토, '수학 방정식 천재' 리 엘세그, '화가' 존 사킨 등이 있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배우 박정민이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있는 진태 역할을 연기한 바 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와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는 서번트증후군 동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 저희와 다른 모습을 가지신 분들을 연기하다 보니 그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분들에 대한 존중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BS2 '비밀의 남자'에서는 의식을 회복 한 후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강은탁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에서는 이태풍(강은탁)이 이경혜(양미경)의 누명을 벗겨 줄 증거를 입수하게 되자 주화역(김희정)에 의해 재활원에 감금됐습니다.

이날 이태풍은 엄마 이경혜(양미경)을 추억하며 옛날에 살던 집으로 향했다가 옆집 주민으로부터 블랙박스 화면이 담긴 USB를 건넸습니다.

이후 경찰서를 찾아간 이태풍은 형사에게 결정적인 증거가 될 USB를 내밀며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게 도와달라"라고 부탁했지만 형사는 주화역에게 매수됐습니다. 주화역은 이태풍을 재활원에 감금하라고 지시했고, 이태풍은 영문도 모른채 독방에 갇혔습니다. 

 

 

 

 


이태풍은 아침 먹으러 갔다가 배식을 하는 윤수희(이일화)에게 "아줌마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청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윤수희는 이태풍의 이야기를 듣다 국을 쏟았고, 이태풍은 곧바로 재활원 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이후, 배식을 마친 윤수희는 짐을 싣다가 이태풍이 짐칸에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를 역 앞까지 태워다주며 도와줬지만, 이태풍은 다시 괴한들에게 잡혀 강속에 빠졌고 떠내려온 강가에 쓰러진 이태풍을 윤수희가 다시 발견해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이태풍은 뭔가 정신이 또렷해짐을 느꼈고 갑자기 영어를 잘 하게 되는데 이를 지켜본 윤수희는 의사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고 의사는 "갑자기 심한 충격을 받게 되거나 하면 외국어를 잘 하게 된다던지, 한 번 본 것은 기억하게 되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라며 "이 환자가 그런 것 같다"라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극의 말미에는 눈빛부터 달라진 이태풍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