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등 국내에서 활용하는 코로나19 백신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접종자들은 한결같이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연령층에 따라 접종 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으나 공통적으로 접종 이후 맞이하게 될 회복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목 차
1. AZ 백신접종 받은 60대, 평소와 컨디션 똑같아
1. AZ 백신접종 받은 60대, 평소와 컨디션 똑같아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60대 이 모 씨는 "주사를 맞으니까 따끔하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는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씨는 "병원에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타이레놀을 1개씩 먹으라고 해서 먹었다"라며 "그래서 그런지 평소랑 몸 컨디션이 똑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씨는 "이번 주 생일이 있어서 아들과 딸, 사위를 만나야 하는데 접종을 받아서 다 같이 만날 수 있게 돼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사람은 직계 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2. 화이자 백 신접 종자, 젊은 층은 통증과 발열 호소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비슷한 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지난 4월 말에 1차, 5월 초에 2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90대 이 씨도 "자식들이 약을 사다 놨는데 접종받고 아무렇지도 않아서 안 먹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접종 후 둘째 날부터 텃밭으로 가 심어놓은 상추를 관리했습니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통증과 발열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경우 면역 반 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통증과 발열을 호소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30대 임상병리사 이 씨는 "접종을 한 첫날도 아 팠지만 밤새 열이 나고 몸이 떨려서 고생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씨는 "둘째 날에도 몸이 너무 아파서 결국 반 차를 쓰고 퇴근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당시에는 아프긴 했지만 접종을 맞으니 안심이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세종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임 씨는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못 견디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오히 려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가벼워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87만 4668명의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3만 4135건이 접수돼 신고율은 0.35%로 나타났습니다.
3.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점차 줄어들어
접종을 처음 시행한 2월26일~3월6일 이상반응 신고율은 1.82%였지만 지속 감소하며 가장 최근인 5월 30일~6월 5일엔 0.12%까지 줄었습니다.
백신 별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0.45%, 화이자 0.2%입니다.
연령대별 신고율은 18~29세가 1.9%로 가장 높고 30~40대 0.71%, 50~74세 0.29%, 75세 이상 0.17% 순입니다.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94.8%에 달하는 3만 2355건은 일반 이상반응이었습니다. 특히 근육통 41.4%, 두통 30.7%, 발열 28.4% 순으로 많았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170건에 대해 피해 보상을 결정했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 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두통,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 일반 이상반응은 대부분 2~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고합니다.
단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거나 알레르기 반 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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