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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급속하게 확산한 가운데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최대호 안양시장과 친인척 '교차 채용'을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 후보와 최 시장 측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고, 야당은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춘천 갑 당협위원장)은 3일 SNS에서 이 후보를 겨냥, "친인척 '교차 채용'이란 말 들어보셨나?"라고 운을 뗀 뒤,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는데 성남과 안양에선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둘러싼 '교차채용' 의혹의 근거를 제시했다.

 

 

 

 


김 특위원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매제(여동생의 남편) 곽 모 씨는 2011년 11월 성남에서 안양으로 전입하고, 석 달 뒤인 2012년 2월 안양시청 청사관리원으로 채용(경쟁률 16대 1 추정)됐다"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곽 씨는 2년 뒤 안양시설관리공단 운전직으로 채용(경쟁률 8.5대 1 추정)됐고, 곽 씨가 재직했던 안양시청 청사관리원 자리에 곽 씨의 처 이재옥(이재명의 여동생) 씨가 채용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호 안양시장의 처남 단 모 씨는 2012년 7월 성남문화재단에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돼 현재 7급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 후보 당시 최대호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당선 후 안양을 첫 현장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이 중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으면 말해주기 바란다"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런 우연과 행운이 연속되는지 궁금하다. 이번엔 또 뭐라고 할지 기대된다"며 이 후보를 직격 했다.

 

 

 

 


한편, 김 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 성남시와 안양시에서 이 후보 친인척의 '교차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 거주하던 이 후보의 매제가 2011년 11월 갑자기 안양시로 주소를 이전한 지 석 달 만에 안양시청 청사관리원으로 채용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의 매제는 2년 뒤에 다시 한번 안양시설관리공단의 운전직으로 자리를 옮긴다"며 "매제는 한 번 취직도 힘든데 두 번이나 채용이 됐고, 매제가 자리를 옮기자 이번에는 시청의 그 자리에 이 후보의 여동생이 들어왔다. 어떻게 이렇게 안양시에서 줄줄이 채용되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측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노조 측은 2018년 4월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각각 "안양시장·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최 시장, 이 후보가 시장 시절 서로의 친인척을 특혜 채용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자료출처

 

`황제의전`·`교차채용` 의혹 이재명에 김진태, `이번엔 또 뭐라고 할지 기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급속하게 확산한 가운데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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