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전 세계에 1만 4천 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테 워드 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 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원숭이 두창이 1만 4천 건 발생한 점을 확인했고 이 질병에 따른 사망자가 아프리카에서 5명 나온 점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WHP, '원숭이두창' 1만 4천 명 발병 확인
테 워드 로스 사무총장은 21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 두창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현재까지 PHEIC가 유지되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유일하다. WHO는 원숭이 두창에 대해 지난달에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PHEIC 선언 여부를 검토했으나 확산 수준이나 치명률 등에 비춰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테 워드 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 6주간 거의 갑절 가까이 됐고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하면서 전혀 새로운 다른 변이가 올 수도 있다"면서 "각국은 백신 접종을 비롯한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추고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숭이 두창 확진자 95%, 성관계 통해 감염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95%가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영국 런던 퀸메리대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6월 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 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를 실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연구의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발표하고 “원숭이 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이 중 요하다”며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 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도 말했다.
연구대상 중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으로, 평균 연령은 38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 다. 이들은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5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한 달 사이에 사우나나 파티 등 각종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확진자 대부분 증세가 경미하고 자기 통제할 수 있었으며 사망자도 없었다”며 “비록 13%가 입원하긴 했지만, 대 다수 환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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