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송은이,박성광,박보영...박지선 빈소로 한달음 '눈물바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박지선(36)의 빈소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2일 박지선의 비보에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온 건 배우 박정민입니다. 이날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그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박지선은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을 도맡았을 정도로 깊은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뒤이어 박보영이 도착했고 박지선은 생전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선을 유난히 아낀 것으로 알려진 송은이도 일찌감치 장례식장에 찾아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은이는 '예능 기대주'로 항상 박지선을 꼽았고, "기대되는 친구"라면서 응원해 왔으며 박지선은 생전 송은이와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한 바 있습니다.

 

 

 

 

고인의 친정 격인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함께했던 박성광도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후배 김민경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빈소는 밤 늦게서야 차려졌지만, 오는 4일 발인 예정이라 조문 기간이 길지 않은 터라 심야에 추모하러 온 동료 연예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동료 희극인들이 고인의 죽음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등 연예계 전반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지선의 소식을 접한 안영미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원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사람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습니렸다.


오지헌도 "지선아"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손 사진을 올리면서 애도했습니다.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SNS에 "박지선 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달라"며 책에서 발췌한 구절을 공유했다. 해당 구절에는 삶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밖에 '개그콘서트' 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등 방송가 관계자들도 고인의 사망에 애도를 표현했습니다.

고인이 생전 예능뿐만 아니라 영화·방송가 행사 진행도 맡는 등 전방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연예계 각 분야 인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그맨 정종철과 그룹 2PM 준호, 가수 현진영, 영화 번역가 황석희 등이 박지선을 추모하며 비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우 이윤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있는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 게시물에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오보였으면 좋겠다", "믿기지 않는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앞서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44분께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박지선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 확인한 결과 숨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 씨는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 씨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에게서 외상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경찰은 박 씨 모녀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친이 유서성 메모를 남겼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