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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1년 후 출소하면 보복을 할까 두렵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사도 할 수 없을 만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전직 야구선수에게 폭행을 당해 남편이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국민청원 게시글이 1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20만 동의를 넘어서면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내놓아야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은 19일 오후 5시 10분 현재 동의 수 1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청원 바로가기 ☞ www1.president.go.kr/petitions/593815

이 글에서 폭행 피해자의 아내 A씨는 "2018년 3월 포수 출신의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남성이 남편과 시비가 붙어 얼굴을 가격했다"며 이 일로 남편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A 씨 남편과 가해자가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사소한 실랑이를 벌이다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이어 같은 글쓴이가 11일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며 폭행 상황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두 남성이 마주 서 있다가 한 남성이 상대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고 얼굴을 맞은 남성은 그대로 쓰러지며 도로에 머리를 부딪히고, 뒤이어 때린 남성이 쓰러진 남성을 일으켜보지만 의식을 잃은 듯 상체가 축 늘어진 모습입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정신을 잃은 남편을 카니발 차량에 들어 옮겼다고 합니다. 사건을 목격한 한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가해자는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며 A 씨 남편이 술에 취해 잠든 상태라 말하고 경찰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그 사실을 모르고 술에 취해 잠이 든 줄만 안 저는 제 남편에게 갔다"며 "가해자가 제게 제 남편이 술에 취해 본인 차량에서 잠들었으니 집으로 데려다주겠다 했고 집 앞 주차장까지 같이 오게 됐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장소에서 집까지 가는 5분 동안 A 씨 남편이 계속 눈물과 코피를 흘리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여 A 씨가 직접 119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 이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해자는 병원에 가서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보고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 부딪힌 것 같다는 말을 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남편은 운 좋게 살아났지만 인공뼈 이식 과정에서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IQ) 55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었다"라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와 아이 같은 남편까지 제가 직접 돌봐야 해서 저 또한 직장을 다닐 수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가해자는 폭행치상 혐의로 올해 8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가해자 관련 탄원서가 제출되고 공탁금 1000만 원을 걸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양형을 정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며 A 씨는 "가해자는 1심 판결 이후 공탁금 1000만 원조차 회수했다"라고 했습니다.

A 씨는 "쓰러진 제 남편을 보고 코를 골며 자고 있다고, 술에 취해 잠들었다고 경찰을 돌려보내는 것은 폭행치상이 아니라 중상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라며 "가해자는 징역 1년이 억울하다며 항소를 한 상황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가 1년 후 출소를 하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을 할까 두렵다"며 "집까지 노출이 되어있는 상태라 가해자가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 이사도 할 수 없을 만큼 저희 가족은 지금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저 영상을 보면 그냥 살인미수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그리고 운동선수가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게되면 살해 의도가 있는 거 아닐까요? 덩치도 저리 큰데 한 대 맞으면 영상에서처럼 그냥 땅에 꼬꾸라지고 머리가 땅에 부딪히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