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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데이'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내용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2일 오후 1시 30분(현지 시각)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열고 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이날 배터리 수명을 늘린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 배터리 자체 생산 여부와 규모 등이 발표 후보로 언급된다고 합니다.

 

목   차

 

1. 배터리 단가 낮출 신기술은?

2 100만마일 배터리,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 공개하나?

3. 테슬라 관련주

4. 글을 마치며

 

 

 

 

 

 

 

1. 배터리 단가 낮출 신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배터리 데이와 관련,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 이라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의 서사를 바꿀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사용 수명을 늘리고 단가는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차량 총 소유 비용(TCO)을 맞추려면 배터리 가격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발트를 대폭 줄이거나 다른 물질로 대체한 배터리 등 생산 단가를 낮추는 신기술을 발표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머스크 CEO는 그간 "코발트와 니켈의 비싼 가격이 회사의 성장에 큰 걸림돌(hurdle)"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신소재 '나노 와이어'가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는데 나노와이어는 금속을 비롯한 양극 또는 음극 재료를 단면의 지름이 1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와이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를 공개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으나 희박한 시나리오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2 100만마일 배터리,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 공개하나?



테슬라가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 제휴한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를 공개할지 여부도 이번 배터리 데이 관심사입니다.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이 5배 이상 긴데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CATL과 협력 강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100만 마일 배터리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양상 일정이 나온다면 '테슬라 네트워크'와 '로보 택시' 등을 앞당겨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그간 배터리 자체 생산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로드러너(Roadrunner) 프로젝트'로 불리는 배터리 자체 생산 사업을 이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3일 베를린에 건축 중인 기가팩토리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곳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가팩토리 베를린은 초기 계획부터 배터리 셀 시설을 위해 넓은 부지가 할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내재화는 그간 많이 알려진 사실이어서 규모가 중요하다"며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베를린 셀 공장의 생산능력은 최소 40GWh 이상(차량 56만 대 이상)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배터리 데이에선 모델Y의 설계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래티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기가팩토리 베를린 공사 현장에서 "모델 Y와 관련, 자동차를 만드는 핵심 기술의 근본적인 재설계가 있을 것이며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이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테슬라 관련주

 

테슬라하면 또 관련주가 빠질 수 없겠죠?

 

이번 테슬라 '배터리 데이' 관련주들은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업계 1위 LG화학이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면서 현재 시가총액 50조 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LG화학은 최근 이사회에서 배터리부문인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LG화학의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며 올 상반기 이후 한국 증시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배터리 업계 세계 1위 회사가 LG화학입니다.

 

SK이노베이션, 삼성SDI도 배터리 제조사로 올 상반기 코로나 19 타격 이후 회복장에서 국내 증시를 주도해왔다.
   
LG화학은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선 다각화’ 계획을 밝히거나 ‘자체 배터리 개발 착수’ 등의 가능성을 언급할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업체 중 LG화학이 가장 탄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LG화학의 주요 고객사이자 상징성을 지닌 업체가 테슬라라는 점이 주주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관측입니다. 선양국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 제조사들이 보유한 기술력이 상당한데 테슬라가 배터리 셀과 관련해 이 업체들을 뛰어넘을 기술력을 갖고 있지는 못할 것”이라며 “배터리 제조공정을 효율화해서 수율을 높이고 제조 가격을 낮추겠다는 정도의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측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전기자동차의 경우 매연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높다는 점과 충전시설이 많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입할 때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어떤 괄목할만한 언급이 있다면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테슬라 자동차의 경우 많은 출고차들이 단차가 심하고 마감도 엉성해서 실제로 구매하고 나서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의 품질 수준을 조금이라도 더 상향시켜서 소비자가 수긍이 갈만한 정도의 품질로 출고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지급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