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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2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는 오는 3일 밤 12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종료에 따른 것입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세는 여전히 1000명 선 안팎을 오가고 있지만 그 이상의 급증세는 나 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는 일부 방역 대상만 미세 조정하고 전반적으로 현 수준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목  차

 

1. "부처·지자체·전문가 의견 수렴중…확진자 증가 폭은 둔화"

2. 특별방역 대책에도 여전한 집단감염…핀셋 방역 조치 추가될 듯

3. 글을 맺으며

 


1. "부처·지자체·전문가 의견 수렴중…확진자 증가 폭은 둔화"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은 지난 12월 31일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3일 종료된다"며 "1월 4일 이후 방역조치 방안에 대해 부처, 지자체뿐 아니라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24일 오전 0시부터 오는 3일 밤 12시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비수도권은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권고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개인 모임·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과 스키장 등은 집합 금지, 연말연시 방문객이 몰리는 해맞이 관광명소 등도 폐쇄됐으며 영화관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고, 숙박시설도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맞춰 12월 28일이 시한이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도 오는 3일 밤 12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다행히 국내 코로나19 확산 세는 1500~2000명 선으로 치솟지 않고 1000명 선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동부 구치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5일 1241명을 단기 고점으로 1000명 선 안팎을 등락하고 있습니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29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1000 명선에 올라서긴 했지만, 사회와 격리된 동부 구치소에서 확진된 수용자 131명(동부 구치소에서 이감된 강원 북부교도소 확진자 5명 포함)을 제외하면 지역 내 감염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추이 0시 기준 지난 12월 19일부터 1월1일까지(2주간) '1047→1097→926→867→1090→926→867→1090→

985→1241→1132→970→807→1045→1050→967→10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31일 "전체적으로 확진자 발생 증가 추이가 둔화되고 있다"며 "방 대본에서 시뮬레 이션으로 예측해본 결과 계속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실에서는 예측보다는 둔화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결국 거리두기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 특별방역 대책에도 여전한 집단감염…핀셋 방역 조치 추가될 듯

 

 

 



다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 발생은 1000명선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어 3단계 격상을 배제하더라도 현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여건도 아닙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7에서 1.07로 내려왔지만, 1 이하로 좀 더 떨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확진자를 몇 명에게 전파하는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로,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진자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은병 방대본 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이 조금 넘는 수치다. 하지만 재생산 지수가 1이라 하더라도 1000명의 확진자가 또 다른 1000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라며 "유행의 정점을 꺾기 위해선 1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연장하되 일부 방역 대상에 대해선 미세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도 동부구치소, 장애인 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천안 외국인 집단감염 등에서는 크고 작은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연일 확진자가 추가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스크린 골프모임, 광주에서는 체육동호회 모임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한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한 연장 여부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임시 선별 검사소는 수도권 지역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데 당초 계획은 3주간 운영이 목표였지만,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의 확진자 발생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방 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14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12월 14일부터 이날까지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총 1857명의 누적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습니다.

손 반장은 "현재의 국면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지 일주일이 좀 넘었는데, 거리두기가 최 고 효과를 나타내려면 열흘에서 2주 정도 뒤에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반장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일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3. 글을 맺으며

 

 

 

 

 

최근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씨는 문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또 사람들을 동원하여 시위를 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자 수가 지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도 모더나에서 5월에 공급을 해준다고 했지만 실제로 건강한 성인들이 접종하려면 올해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에서는 여전히 거리두기 3단계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에 걱정이 됩니다.

 

어쨌든 백신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인되는 시점인 올해 하반기까지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