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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에게도 밥은 먹입니다. 죄인에게도 밥은 먹입니다. 그런데 LG는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의 밥을 끊고 전기도 끊었습니다. 이것이 LG가 말하는 '인간존중 경영'입니까?"

 

 

 

목  차

 

1. LG그룹, '집단해고' 철회 농성 중인 노동자 식사 반입 막아

2. 명숙 '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농성을 위한 기본권은 보장해야

3. 정치인들도 LG그룹 측에 '식사 반입금지' 난색 표명

4. 글을 맺으며 

 


1. LG그룹, '집단해고' 철회 농성 중인 노동자 식사 반입 막아

 

 

 

 

 

지난 1일, LG그룹 측이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LG트윈타워 1층 로비에서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의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반입을 막았습니다. 이 때문에 농성장으로 식사를 들여보내려는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LG 트윈타워 보안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습니다. 보안을 비롯한 LG 트윈타워의 건물관리 업무는 LG그룹의 지주회사 (주) LG가 100% 출자해 만든 자회사 에스 앤 아이 코퍼레이션이 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준비한 도시락은 엎어져 못 먹게 됐습니다. 청소노동자의 가족들이 보내온 초코파이와 두유가 겨우 안으로 전달됐지만 보안직원 중 한 명이 이를 회수해갔습니다. 이 초코파이와 두유는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고 오후 3시부터는 농성장의 전기와 난방도 끊겼습니다.

 

 

 


결국 50, 60대 청소노동자들은 추위 속에서 하루를 꼬박 굶었습니다.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일 LG 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사실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농성을 위한 기본권은 보장해야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는 "UN 인권옹호자 선언에는 환경권이나 노동권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 농성을 한다면 폭력을 쓰지 않는 이상 농성을 위한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되어있다"며 "이들에게 식사나 전기, 난방을 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제 인권 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숙 활동가는 "2011년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에서 농성할 때와 2013년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송전탑에서 농성할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나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의 직무유기와 농성자 기본 권 침해의 불법성을 지적해 물과 음식, 배터리가 올라간 적이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정부'를 자칭하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대기업 LG가 똑같은 일을 벌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명숙 활동가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정당한 권리 확보를 위해 싸운다고 하고 있다"며 "인권활동가들도 그 싸움에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성 중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최명자 씨는 전화연결 발언에서 "어제 벌어진 난장판을 보면 LG는 우리를 발바닥의 때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밟을수록 더 살아나는 잡초처럼 밟을수록 더 세게 뿌리를 내려 반드시 고용승계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정치인들도 LG그룹 측에 '식사 반입금지' 난색 표명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현린 노동당 대표 등 정치인도 함께했습니다. 지난달 30일 LG 트윈타워 농성장을 찾았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전날 LG그룹 측에 '식사 반입을 막고 전기 공급을 끊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날 오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조사관이 나와 청 노소 동자들의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LG그룹 측이 이날도 식사 반입을 막으면 다시 한 번 식사를 밀어 넣으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LG그룹 측은 이날 식사 반입을 막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LG 트윈타워 보안직원들의 통제 하에 별다른 충돌 없이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에게 즉석밥과 컵라면, 생수 등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직전 농성장 전기도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에스 앤 아이 코퍼레이션과 지수 아이앤씨 사이의 청소 용역계약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해고됐습니다. 이에 청소노동자들은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16일부터 18일째 농성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청소 노동자들이라면 LG그룹에 정직원으로 채용된 분들이신지 아니면 파견식으로 채용이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하청업체 직원이라면 굳이 LG그룹 측에서 노동권 보장까지 해줘야 한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