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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거론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2일 여당 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친문 의원들과 당원 사이에서 불가론이 제기된 만큼 이들에 대한 설득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목  차

 

1. 이명박근혜 사면 누구를 위한 것인가?

2. 당내 대선 지지율 반등 위한 포지셔닝

3. 사면론 효과는 1월 14일 이후에나 판단 가능

4. 글을 맺으며

 


1. 이명박근혜 사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이 대표와 경선을 치르기도 했던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면…?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라며 "우리 역사를 그렇게 과거로 돌리려 했으나 아직 일말의 반성조차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적었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당대표 사퇴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고,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촛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지지 철회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당 차원의 진화와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항의성 문자를 보내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2. 당내 대선 지지율 반등 위한 포지셔닝

 

 

 

 

 

당내에서는 대선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 대표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과 같은 길을 걷겠다며 '통합'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보주의적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당 내 개혁 과제를 일단락 지은 이 대표가 중도로 '포지셔닝'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 다수의 분석ㅣ입니다.

다만 당내 반발 기류가 계속돼 물러서게 되는 상황이 오면, 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단점만 노출하고 '제3의 친문 대선후보'에 밀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3. 사면론 효과는 1월14일 이후에나 판단 가능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이 예정된 오는 14일에서야 이 대표의 사면론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서울지역 중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의 사면론이 마뜩잖은 의원들도 당장은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사면을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발언에서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면 카드가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는 14일이 지나서야 판단할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강성 당원들의 반대야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고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며 "당내 친문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누구 맘대로 이명박근혜의 사면을 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과연 국민 대다수의 뜻인가요? 아니면 이낙연 대표의 당내 대선 지지율을 올리려는 꼼수인가요?

 

지금 이낙연 대표는 너무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혀 하지도 않는 인간들의 사면이라?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