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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폐업하면서 업소용 숟가락·젓가락 15세트 1만 원에 내놓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국내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중고거래 앱 '당근 마켓'에는 폐업 물품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목  차

 

1. 최근 당근마켓 '폐업' 키워드 상위 검색

2. 중고나라에도 폐업 판매글 다수 올라와

3. 명동거리, 한집 건너 문을 닫은 상태

4. 글을 맺으며

 


1. 최근 당근마켓 '폐업' 키워드 상위 검색

 

 

 

 

 

11일 당근마켓에 '폐업'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폐업 정리 간이 의자 판매합니다', '전자레인지 팔아요', '카페 폐업으로 커피머신 팝니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사업을 접는다는 이들은 헐값에 물건을 내놓으며 눈물의 판매를 이어갔습니다. 전기 그릴을 정리한다는 한 판매자는 "구매한 지 3주밖에 안 됐다"며 "70만 원짜리 20만 원에 내놓는다"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카페 폐업으로 커피머신을 일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폐업하기 전까지 이상없이 잘 썼고, 샷잔과 스팀 피쳐 등 액세서리도 챙겨드린다"라고 적었습니다.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소모품을 내놓은 판매자들도 많았습니다. 식당을 운영했다는 한 작성자는 "스티로폼 박스 24개, 아이스팩 60개, 플라스틱 프레이 등 모두 2만 5000원에 판매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영업용 믹서기, 에어컨, 숫가락, 각종 주방용품, 싱크대, 호출 벨, 카페용 휴지통 등 가게 폐업을 알리며 사장님 들이 판매하는 품목들은 다양했습니다.

 

2. 중고나라에도 폐업 판매글 다수 올라와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도 폐업 판매글이 다수 올라와있었습니다.


지난주 중고나라에 러닝머신 판매 글을 올렸는 김모(38)씨는 "7년간 헬스장을 운영했는데 버티다 버티다 결국 사업을 접

게 됐다"며 "폐업하는 헬스장이 많다보니 중고마켓에도 경쟁이 치열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 같은 판매글이 다수 올라오는 이유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생업현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탓입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국내 자영업자 숫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 균 자영업자 수는 총 554만 1000명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4년 537만 6000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생계 어려움으로 폐업까지 하게 된 자영업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3. 명동거리, 한집 건너 문을 닫은 상태

 

 

 

 

 

서울 명동에서 5년째 액세서리를 판매점을 운영하다 지난주 폐업한 이모씨는 "코로나 19 이후 손님이 하루에 많으면 10 명 정도였다"며 "장사를 하다 남은 재고를 온라인에 헐값에 내다 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10년간 여기(명동)서 음식점을 운영한 지인도 코로나19 사태로 작년에 문을 닫았다"며 "여기 대부분 상인들 은 '곧 끝나겠지'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말대로 지난 주말 찾은 명동거리에는 임대를 내놓은 가게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의류점과 음식점으로 이어져 있던 한 골목에는 한집 건너 한집 꼴로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대부분 매출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했던 명동은 코로나 19 이후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리가 지속되면서 한국 손님마저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 역시 자영업자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률은 자영업이 7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 순이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지금 대한민국 경기상태는 최악인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들도 그렇고 회사들도 실적이 악화되면서 퇴사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퇴직하게 되면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100% 시드머니만 날려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퇴직 후 시드머니를 안전하게 보관 또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많은 질문들과 답들이 있겠지만 어릴 때부터 투자에 대한 공부와 실전 경험을 통해서 실물경제를 보는 시각의 폭을 키우는 것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다는 게 현재 제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