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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갓뚜기' 신화...오뚜기 이번엔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 논란

by ◆1 2021. 3. 11.

정도경영과 십수 년간 가격 동결로 2030 세대로부터 '갓 뚜기' 칭호를 받고 있는 오뚝이가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불법, 탈세 의혹에 이어 품질마저 의심받는 상황에 놓이면서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오뚝이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목  차

 

1. 오뚜기, 100% 국내산 표시 건미역에 중국산 섞여 있다는 의혹 제기

2. 오뚝이, 불법 전용 의혹 논란

3. 오뚝이, 각종 제품가격 인상

4. 글을 맺으며

 


1. 오뚜기, 100% 국내산 표시 건미역에 중국산 섞여 있다는 의혹 제기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뚝이가 100%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건미역 제품에 10년간 중국산 미역이 섞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월 전남 여수에 있는 오뚜기 하청 식품업체에 대해 원산지 표기 위반, 밀수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검 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 업체가 국내 미역을 중국으로 보낸 뒤 일부를 현지에서 판매하고, 부족한 양을 중국산과 섞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해당 업체가 중국에서 중국산 미역을 대량 구입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산 미역 매입 규모는 3000톤, 우리 돈 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 오뚝이, 불법 전용 의혹 논란

 

 

 

 

 

오뚝이는 최근 전국 사업장 일부에서 불법으로 토지를 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공장은 청북 오 뚜기라면 공장을 비롯해 울주, 고성, 파주, 평택 등이며 농지법, 산지관리법 등 위반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사업장 경계를 넘어선 산림지역을 주차장으로 활용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평택공장의 경우 해당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아 징계를 받았고, 결국 평택공장의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에는 탈세 혐의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도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조사했는데 함영준 회장과 이강 훈 대표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사 4국은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일감 몰아주기 등을 주로 파헤 쳐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곳입니다.

 

3. 오뚝이, 각종 제품 가격 인상

 

 

 

 

 

그동안 유지해온 가격도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마요네즈·죽·컵밥·참치캔 등의 편의점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인상률은 마요네즈 31%, 컵밥 28.5%, 죽 21.8%, 쇠고기 미역국 11.4%, 참치 14.8% 등입니다. 지난달 즉석밥을 5개월 만에 7~9%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오뚝이는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라 적용해온 할인폭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 사이에선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특히 품질문제가 불거지면서 '믿었던 기업에 배신당했다', '먹거리로 장난치는 기업은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뚝이는 중국산 미역 혼입 관련 의혹에 대해 왜곡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고 수사중인 사안이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부 보도에 나온 약품처리를 했다거나 압수수색을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1월부터 해당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의혹이 제기된 미역 제품에 대해 회수·환불조치를 한 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오뚝이는 토지 전용 의혹과 관련해선 자투리땅을 침범한 내용으로 4월 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으며 또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선 지난 1월 추징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징금 100억 원 설에 대해선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갓 뚜기' 오뚝이마저 이젠 소비자들을 배반하는 것일까요?

 

오뚝이의 최근 벌어진 일들이 과연 사실인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가면 확인이 되겠지만 그동안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던 기업이 이렇다고 하니 실망감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오뚝이는 지금 떨어질 때로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