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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00만t이 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13일 결정한 가운데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발암물질이자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에 대해 “그 물 마셔도 괜찮다”며 방류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소 “잘못된 소문 때문에 늦춰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에 참가한 아소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삼중 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며 일본 원 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찬성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이 “과학적 근거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더 빨리 결정했더라면…’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재해지의 이야기나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한 결과 오늘까지 늦춰졌다”면서 “해양 방출로 탱크를 늘리는 데 필요한 경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물을 보며 “마 셔도 되나?”고 물었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마실 수 있다면 해양 방출 등을 하지 말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음료용으로 사용하면 어떤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17년 10월 선거 운동차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에 들러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주먹 밥을 시식했었습니다.

목  차

 

1.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9배

2. 해양방류 370억 vs 대기방출 3770억

3. 네티즌들 “각료 집에 식수로 배달해줘”

4. 글을 맺으며

 


1.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9배

 

 

 

 



학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물분자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화학적 성질도 같아 물에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바다에 방류할 경우 그대로 해양 생물을 오염시킨다는 의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평균 58만㏃로 일본 배출 기준치인 ℓ당 6만㏃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산물 섭취 등 음식이나 공기를 통해 몸에 들어온 삼중수소는 소량으로도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입니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 수소를 밀어내고 핵종 전환을 일으키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시켜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 튬)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탄소14’는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돼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소14 처리는 애초에 ALPS의 정화 설계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방출 총량 규제 없이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원전 오염수를 장기간 흘려 보낼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면서 “화학폐수 희석 능력을 과신하다 300명이 넘게 숨진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성 신경질환) 교훈을 잊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오염 농도를 낮춰도 오랜 기간 방류하면 총량은 같아져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도쿄전력의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110만t 중 70% 이상이 방출 기준치를 넘겼 고 삼중수소를 빼고도 이 중 6%는 100~2만배의 높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2. 해양방류 370억 vs 대기방출 3770억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2.3년인 만큼 탱크에 일정 기간 보관한 뒤 오염도가 줄었을 때 방류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용 등을 이유로 해양 방류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일본 ALPS소위원회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 34억엔(약 370억원)이면 충분하지만 대기에 방출하면 349억엔(약 3770억원)으로 10배 이상이 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 등을 이유 로 더 이상은 지을 공간이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3. 네티즌들 “각료 집에 식수로 배달해줘”

 

 

 

 



소식을 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아소 부총리를 향해 “그 좋은 것 너나 실컷 드세요”,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상관이 없다 면 일본 정치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앞으로 씻고 마시는 용도로 적극 사용하면 되겠다”, “일본 상수도관에 연결해서 많이 드시라”, “마셔도 괜찮으면 너희가 먹지 왜 바다에 버려. 앞뒤 말이 안 맞는다”, “각료 집에 식수로 배달해줘라” 등 아소 부총리의 무책임 발언에 대한 조롱성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4. 글을 맺으며

 

 

 

 

 

 

아소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그렇게 마셔보고 싶었어?

벽에 똥칠 할 때까지 한번 너하고 니네 식구를 마셔볼래? 그럼 아무말 하지 않을께, 너 먼저 쳐 먹고 방류해라. 그게 인지상정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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