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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대학생이 주유 중 갑자기 출발한 차량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1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용돈을 벌어보려고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이라는 A 씨의 글이 게 재됐습니다.

목   차

 

1. 주유소 알바생, 주유 도중 출발한 차량 때문에 사고 발생

2. 해당 차주, 주유 끝난 줄 알고 출발, 내 잘못은 20%밖에 없다 주장

 


1. 주유소 알바생, 주유 도중 출발한 차량 때문에 사고 발생

 

 

 

 

 

A씨는 “평소와 같이 카드로 결제한 후 손님에게 카드를 주며 ‘주유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손님은 카드를 받고 약 20초 후 출발했다”며 “저는 주유 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올린 CCTV 영상에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분쯤 결제를 끝낸 A씨가 카드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리 고 9시 4분 24초쯤 차량이 갑자기 출발했고, 줄에 걸려 주유기에 부딪힌 A 씨는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A 씨는 처음에는 차주에게 “괜찮다”라고 하고 연락처만 받은 후 돌려보냈지만 15분쯤 후부터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 합니다. 그는 “여러 차례 주유소 소장님에게 전화해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2~3분 뒤 또다시 전화해 같은 말을 반복했다”며 “사고 상황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머리를 강하게 부딪친 후유증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2. 해당 차주, 주유 끝난 줄 알고 출발, 내 잘못은 20%밖에 없다 주장

 

 

 

 

 

그러나 해당 차주는 “카드를 돌려주어 주유가 끝난 줄 알고 출발했다” “나는 20%의 잘못밖에 없다. 배상은 주유소에 받아라” “CCTV 보내지 말라”라고 했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그는 화가 나 경찰서에 가서 조서도 작성했다며 “처음에는 운전자도 저 같은 아들이 있다고 하더니 제가 거짓말하는 것 같나, 아니면 대학생이라고 만만해서 그러는 건가.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원래 운전자들은 가해자가 되면 성질이 나온다” “잘못해놓고 큰소리치는 인간은 무조건 받을 건 다 받아내야 한다” “빨리 진료하고 진단서 떼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습니다.

A 씨는 이후 “운전자가 보험 처리해줘서 방금 입원했고 오늘 중으로 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 예정”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유취급소에서는 자동차 등에 주유할 때 원동기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전기자동 차도 역시 충전 시에는 작동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주유 중 엔진을 정지하지 않으면 정전기나 스파크가 공기 중 휘발유 유증기와 만나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