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의료기관, 여행, 직장 집단감염 등으로 3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검사자 1만 5천145명 중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에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74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강서구 한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확진자가 나온 이곳 직원 49명을 조사한 결과 동료 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여행을 통한 연쇄 감염도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지인끼리 경남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지표환자 1명을 포함해 1일 4명, 2일 3명 등 여행 동행자 7명, 접촉자 1명 등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함께 차량을 타고 여행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는 이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남구 A의원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까지 방문자 등 306명이 검사를 받아 방문자 6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습니다.
A의원은 실내 환기 상황이 좋지 않았고 내부 폐쇄회로(CC)TV가 없어 확진자를 개별 조사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습니다.
대학생 3명, 고등학생 1명이 확진돼 확진자가 등교했던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 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5명과 경남 김해 확진자의 동료 1명이 각각 확진됐고 가족 간 접촉 등으로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도 발생했으며 부산시는 지난 한 주 질병관리청이 확인한 알파 변이(영국발)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염자는 지역사회에서 증상이 있어 확진된 사례로 감염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변이 감염자와 그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으나 모두 치료와 관리 조치가 끝난 상 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2명으로, 알파 변이 25명, 베타 변이(남아프리카 공화국 발) 25명, 베타 변이(인도발) 1명입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째 하루 2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4 만 5천30명, 2차 1천611명 등 4만 6천641명이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는 271명으로 누계 1천215명이며 30세 이상 60세 미만 군인·예비군·민방위 대원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자는 대상자의 21.1%인 4만8천937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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